[일본 교환학생 D+97,98] 일본 재류카드 재발급, 가라아게 덮밥 맛집 카라요시
수업 끝나자마자 재류카드 재발급 받으러 출입국관리소로 갔다.
오늘 비 온다는 예보 있었는데 비는커녕 태풍 뺨치는 바람 + 열대우림 한복판의 습도 덕에 자전거 타면서 몇 번이나 돌아가고 싶었다.
도쿄에는 출입국 관리소가 두 군데 있는데, 시나가와에 본부가 있고 타치카와에 출장소가 있다.
이 넓은 도쿄에 단 두 군데 있는 출입국관리소 중 한 곳이 우리 집에서 가깝다는 게 어찌나 행운인지
자전거로 40분 정도 걸린다.
넘 더워서 가는 길에 사머근 미니스톱 메론 소프트콘
일본은 메론으로 만든 디저트가 많아서 너무 행복행
사람이 무지무지 많다고 해서 아침 일찍 갈까 하다가 그냥 수업 끝나는 오늘 다녀왔는데 오후 1시에 도착해서 오후 4시 반에 볼일을 마치고 나오는 매직을 경험할 수 있었따 ^^ 번호표 뽑으니 내 앞에 49명 있었다 지져스
운영 시간이 4시인데 4시까지만 번호표를 뽑으면 어쨌든 해결을 해주긴 하는 모양. 나올 때 아직 용무를 해결 못한 사람들이 3~40명 있었는데 7시는 넘어야 다들 퇴근하지 않을까 싶었다. 결론은 볼일 있으신 분들은 오픈하자마자 가시길 추천. 가장 좋은 건 그냥 갈 일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장장 세시간 반을 기다려서 새 재류카드를 손에 얻고 나니 앞으로 두 번 다시 잃어버리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도 같이 생김.
재류카드 재발급에 필요한 것은 전 포스팅에서 말했던 것처럼
경찰서에서 받은 분실신고증
여권
증명사진
접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뿐이지 재발급은 10분 좀 넘으면 끝난다. 대기에 에너지를 오래 써서 그런가 그냥 집에 돌아가기는 싫고 맛있는 걸 먹고 싶어서 근처 맛집을 검색해봤다.
일본 가정식 전문점 mokuji 가고 싶었는데 딱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아쉽게 포기 ㅠㅠ
그리고 메뉴를 정하지 못해 일단 집으로 돌아가자 싶어 자전거를 열심히 밟았다. 맞바람을 뚫는 게 너무너무 힘들었다 근데. 태풍 다 지나갔다면서 태풍처럼 불어 바람이 ㅠㅠ 자전거 뒤집히는 줄. 습도도 이빠이구 정말 괴로운 라이딩 길이었다
카라요시
기숙사 근처에서 찾은 가라아게 전문점.
가격도 저 정도면 괜찮고 양도 적당히 배부르다. 그리구 무엇보다 맛있었다 ㅠㅠ
유린치 정식 시켰는데 행복한 맛이었당....
체인점인 거 같은데 다음에 또 방문할 의사 많당 다음엔 저 매운 거 먹어보고 싶오
잘 먹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