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환학생 D+95,96] 수업 실연, 재류카드 분실, 편의점 음식

월요일부터 멘탈이 아주.... ^^......

요며칠 사이에 진짜 뭘 이렇게 많이 잃어버리는건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류카드, 은행캐시카드, 자전거열쇠, 자전거키링 잃어버렸다 ^^..............

재류카드랑 캐시카드 지갑에 넣어뒀는데 그것들만 삭 사라졌고 자전거열쇠.... 진짜 귀신이 곡할노릇.

키링도 너무 웃긴게 자전거에서 열쇠 뽑아서 가방에 넣어놨다가 10분쯤 뒤에 가방 열어서 확인해봤는데 키링만 사라짐

이게 대체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굿이라도 해야 하나

다행히 열쇠는 여분이 있긴 했는데... 기분이 너무너무 찝찝했다.................................

ICT 수업 조별 발표 준비.

한국에서 수업하던 것처럼 지도안 짜는 건 아니지만 활동 준비하고 워크시트 준비하고 이런 큰 흐름은 확실히 비슷했당. 우리 조 발표자 친구가 처음 해보는 아이라는데 되게 학생들(인 척했던 우리)한테 반응도 잘해주고 차분하게 잘 한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난 실습이나 실연이나 너무 방방 뜨는 게 문제라 ㅋㅋㅋ 차분하게 수업하는 친구들 보면 부럽다.

우리 조는 書画カメラ를 활용한 수업을 해야 하는뎅, 소위 실물 화상기라고 부르는 그거다. 요즘도 쓰는진 모르겠는데 작은 글씨나 작은 물건을 확대해서 슬라이드에 보여줄 수 있는 거! 이것도 ICT 수업에 활용되는 기기의 일종이라구 한다. 다른 조는 타블렛 앱을 활용한 수업 디자인 후 실연을 맡았다. 우리 조의 주제는 꺾은선그래프 그리기와 생략선을 사용한 꺾은선그래프의 장점 알아보기!

사실 꺾은선그래프 수업을 학교 수업시간에 해봐서 그런가 되게 익숙한 감각이 스쳐지나갔다. 물론 그 수업에서 지적 받은 것도 많았지만... 확실히 한 번 해보거나 피드백 받았던 수업 주제가 좀더 잘 기억이 난다. 생략선의 필요성을 교사가 말하는 것보다는 학생들이 말하게 하는게 중요하다는 게 아직까지 기억이 난다.

수업 실연 준비 팀플 끝나고 시간이 30분 정도 남아서 돌아다니던 중에 얼마 전에 사귄 중국인 친구 올리버의 앙케이트를 도와주어따

중국인과 한국인이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광경이란

여름한정 파인애플이랑 수박맛 호로요이.

수박이 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저거로 대체해볼까 했는데 소금수박이라 너무 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설빙엔 수박 빙수가 나왔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럽

아래는 더위를 피하고자 몸부림치며 편의점을 돌아다녔던 

로손에서 나오는 저거 시리즈는 다 먹어보는듯

녹차 초코 딸기 커피 소다 다섯가지 맛 봤다 여태까지. 근데 사실 보기보다 맛은 없다. 더워서 먹는다.

패밀리마트 신메뉴 수박 프라페.

프라페는 뜨거운 우유를 부어서 섞어서 만들어먹는데 싱기했당

이거로 일단 급하게나마 모자란 수박분을 채웠다.........

로손 모찌롤 신메뉴 인절미맛. 콩고물 뿌려져있고 되게 고전적인 맛이 나는데 무슨 맛인지 까머금 대추인가??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다.

*재류카드 분실 시 해야 할 일*

일본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은 신분증인 재류카드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그런데 나처럼 잃어버리는 사람이 안 나올리가 없다.ㅎ.ㅎㅎㅎㅎ 재류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가장 먼저 인근 경찰서로 간다.

경찰서에서 재류카드 분실신고서를 쓴 후 번호표를 받을 수 있다! 번호표를 받아야 재류카드 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 재류카드를 재발급받으려면 도쿄에 단 두 군데 있는 출입국관리소에 방문해야 합니당. 시나가와와 타치카와에 있어요. 

필요한 건 

여권

경찰서에서 받은 번호표

잃어버린 기존 재류카드에 사용된 것과 다른 증명사진 1매.

재류카드 재발급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좀더 자세히..... 근데 한 마디만 하자면 잃어버리지 마세요.

정말저암ㄹ정말 귀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