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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胡桃堂喫茶店 이걸 뭐라고 읽을까 고민하다가 영어 홈페이지 사이트 이름이 kurumido길래 쿠루미도쿠루미당 정도 되는 것 같다.고쿠분지의 모든 카페를 섭렵할 기세로 돌아다니는 중에 들은 곳이다 화요일 오후 수업이 이번 주도 휴강 비스무리한 거라 오전 수업이 끝나고 자유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았다.여가 시간에 뭔가를 하려는 시도 자체가 나를 굉장히 행복하게 하는 것 같따 고쿠분지 카페 쿠루미도 꽤나 고풍스러워보이는 외관과 더 고풍스러워보이는 실내약간 책에나 나올법한 유니폼을 차려입으신 직원분들이 시중을 들어주신다그 인건비 때문인가 음식들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다 요렇게 시켰는데 1330엔^^^^ 실화냐간에 기별도 안 가는 사이즈의 타르트였고 라떼도 양이 많진 않았지만 둘다 다행히 입맛에 맞았당내부에 책도 많고..
1/4 금요일. 대부분의 상점들이 1/3일까지 휴업하고 오늘 재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심지어 평일이다.당연히 나는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열 줄 알았고..^^^^ 에비스까지 호르몬 타베호다이 먹으러 갔는데... 문이 굳게 닫혀있어 절망문 앞까지 갔는데 안 열렸을 때의 절망.. 전화도 받지 않을 때의 더블 절망....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 기상하자마자 무작정 떠나온 길이라 너무 서글펐다그래도 여기까지 온 건 온 거라 가고 싶었던 다른 카페 가기루 해따..ㅎㅎㅎㅎㅎ에비스에서 좀 걸으면 제법 잘사는 동네인 다이칸야마-나카메구로가 나온다.나카메구로는 4월에 벚꽃 구경하러 온 이후 처음인데 꽤 신선했다.늘어진 벚꽃 가지로 휘황찬란하던 다리 주변이 쓸쓸하게 메마른 앙상한 나무들로만 가득한게 세월무상같기도 하고..
몇 달을 가야지 생각만 했던 고엔지에 드디어 다녀왔다중앙선 타고 신주쿠 가기 전에 내리면 되는 편리한 위치에 있는 곳인데 그래서 더욱 미뤘던걸지두 고엔지 카페 ailnoir 인스타에서 유명한 후와후와 오므라이스를 먹으러 갔다.2시 넘어 갔는데도 줄이 서 있는데 대부분 여자 손님들비가 조금씩 내려서 걱정했지만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쏟아지지 않아 다행 근데 생각한 것보다 맛은 별로여따안에 치킨 필라프 들어있는데 난 역시 오므라이스는 소스 듬뿍 친 자극적인 맛이 좋아 빈티지 가게가 유명한 고엔지라 여기저기 소품샵을 구경해땅빈티지 화려한 거 좋아하긴 하는데 내 취향의 악세는 찾기가 힘들어서 아쉬워따근데 찾았어도 고민했을지돜ㅋㅋ 너무비싸ㅠㅠㅠㅠ그나저나 여기 있는 거 뷔 무대용 귀걸이로 찰떡 고엔지 카페 이치산고 ..
어제도 돈까스를 먹었지만 미감에 충족되지 않는 맛이었으므로 오늘도 돈까스를 먹을 것이다신주쿠에 크리스마스 맞이 네일하러 나섰다신주쿠의 돈까스집은 많고 맛집으로는 돈친칸이 제일 유명하겠지만, 새로운 곳을 개척하구 싶어서 구글지도를 여기저기 돌려본 결과 찾아낸 곳 신주쿠 돈까스 우사쿠 점심시간에는 요렇게 런치메뉴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천 엔 이하로 돈까스 정식 먹는 거 도쿄에서 의외로 쉽지 않다 어제 먹은 톤키보다 훨씬 맛있었다가격도 800엔이면 엄청시리 싼편이라구 생각근데 원래 히레카츠가 그런건지 가는 곳마다 크기가 작은 것 같아 신주쿠 카페 LE SALON DE NINA'S 제발 밀크티 러버들 이 아이스크림 꼭 먹어주세요크림도 크림이고 콘이 너무 마시따ㅠ 나 신주쿠 올때마다 이거 먹을랭 ㅠ 그리고 핫페퍼..
한국에서 동생이 놀러왔당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머무는 곳이 집근처라는 걸 알구 ㅋㅋㅋ 반가운 마음에 집에서 멀지 않은 번화가 가기루타치카와 국영쇼와기념공원에서 겨울맞이 일루미네이션 행사 중이었다10월에 코스모스 보러 간 이후로 처음이다. 벌써 석 달이 다 되어간다니 ㅠㅅㅠ 일단 고쿠분지 에그카페에서 팬케이크 먹구 가따요며칠사이 두 번 가는데 두 번 가도 맛있다 국영쇼와기념공원입장료 450엔 타치카와 국영쇼와기념공원은 원래 부지가 어마어마하게 큰데 일루미네이션 기간에는 특정 구역을 제외하고는 통제하는 모양하긴 밤에 그 넓은 곳을 다 관리하는 건 어려울 것 같구....와인잔을 사용해서 장식해둔 게 참신하구 아름다웠다밤 날씨가 영상이었는데도 춥게 느껴지는 걸 보면 일본의 따뜻한 날씨에 많이 나약해져버린 ..
키치조지 키누모토무라 규카츠 건물 2층 오랜만에 키치조지 나들이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로스트비프동을 먹기루키누는 이자카야인데 점심 시간에 요러케 로스트비프+해산물동을 판매하는 것 같당흑우를 사용한 로스트비프 드레스동에 우니랑 성게알을 올려서 가격은 1600엔일본에서 덮밥 먹을 때 항상 밥이 남았는데 토핑이 많아서 그런가 깔끔히 한 그릇 비웠다 근데 먹고 나서 느낀건데 나 슬슬 일본 음식에 질리고 있는걸까특유의 츠유에는 진작 물렸고 이제 딱히 뭐 끌리는 메뉴가 없다 coppice의 리락쿠마 스토어에 왔당크리스마스라고 기간한정 드레스업한 애기드류ㅠㅠㅠ 못참고 코리락쿠마 사따 그리고 2019년 기념 돼지옷 입은 아가들2017 닭이랑 2018 개 있는데 2019 돼지도 조만간 데려와야지 키치조지 타나카테이 키치조..
어느새 일본온지 250일이 되었던가....시간 진짜 빠르다는 말도 진부하다 ㅋㅋㅋ ㅠㅠㅠㅠ 헝 바다 건너 한국은 시베리아가 따로 없다는데 12월에 단풍을 볼 수 있다는 도쿄의 아이러니아직 가을이 가지 않은건지 떨어지지 않은 잎들이 아름답다곧 볼 수 없어질테니 많이많이 눈에 담아둬야지 치즈닭갈비 붐이 로손에도 진출기간한정 닭갈비동 호기심에 사먹어봤는데 1. 닭이 적다 2. 볶음밥이 아니라 덮밥이라 양념이 고루 스며들어있지 않다한 번 먹고 다시 안 먹을 맛이다 철판에 볶아드시길... 타카노후르츠파라 신주쿠점과일 디저트 카페로 유명해서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4일이 한 달에 두 번 있는 후르츠 데이? 래서 방문해보았다근데 후르츠데이라서 내놓은 과일들 하나도 안 먹어서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평범한 날에..
화목은 학교 가서 수업 들은 거 말고는 먹을 거 사진만 찍어서 먹을 거 사진만 포스팅하게 되는데 점점 일상 블로거처럼 되어가는 것 같다원래 목적이 교환학생 일기긴 했는뎈ㅋㅋㅋㅋ 아 뭔가 하루하루 특별하게 보내진 못해도 일상적으로 보내고 싶진 않았는데!앞으로 귀국까지 고작 두달 반 남아서.. 앞으론 매일매일 뭔가를 해야겠어요 좀더 격하게 무언가를... 커피가 갑자기 마시고 싶어져서 자판기에서 뽑은 건데 푸딩 씹혀서 하나도 시원한 맛이 없다물론 읽고 뽑은거긴 했는데 정말 이렇게 푸딩만 가득할 줄은 몰라찌푸딩 좋아하시는 분들은 드셔보시길.. GURIRIN CAFE코이가쿠보 역 인근 화요일은 두시 반이면 수업이 끝나서 글 쓰러 카페 갔다.한 번 간 곳은 두 번 안 가다보니 갈 카페가 현저히 줄어드는 게 고민거리..
아침에 배고파서 세븐일레븐을 그냥 못 지나치고 주먹밥을 사버렸다소시지 주먹밥...? 이라고 해야하나 이름이 따로 있을 것 같은데 모르겠군요구냥 괜찮은 맛 요즘 핫한 반숙 주먹밥이 이건 아닌 거 같은데(요건 신상품이니까요)적절히 짭짤한 게 맛있어용 소바 마스미도쿄 가쿠게이 대학 인근 점심시간 50분을 최대한 활용하여 학식 아닌 맛있는 거 먹기 모임을 동기 언니랑 결성하여 찾은 곳사실 소바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갑자기 시원하게 먹고 싶어서 찾았다.구글 별점이 꽤 높아서 기대하구 찾았는데 튀김은 합격점고구마튀김이 되게 신기한 식감이었다 막 입에서 녹는당 근데 생각보다 소바가 안 시원하고 면도 막.. 끊겨서 ㅜㅜ내가 가자고 한 곳인데 만족 못했을까봐 언니한테 미안해따 ㅜㅜ 가격이 싼 편도 아니라서 오늘은..
갓츠리 스테이크 히토츠바시가쿠엔기숙사 근처에도 은근히 맛있는 집들이 많당친구들이 추천하길래 가보았던 곳~~ 식권시스템이라 현금만 가능화요일 금요일에는 1파운드 스테이크 행사를 하는 모양인데 아쉽게도 수요일에 가서 도전도 못했다 놀랍게도 런치타임이라 1000엔이다.양 조절 가능한 밥과 미소된장국까지 진짜로 천엔의 행복스테이크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당 ^0^ 자전거 타고 가다가 집이 예뻐서고즈넉한 시골 그 자체인 고쿠분지-코다이라 지역 이제는 완전히 내 고향같이 익숙해졌당떠날 때가 다가오니 많이 그리워할 미래가 벌써 보이네 니시코쿠분지 카페 플랫토cafe flaっと라고 쓰고 플랫토라 읽겠지?어제 찾아왔던 곳인데 딱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일이래서 오늘 다시 왔다 평일 15시~1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