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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바이에른 뮌헨이 2019-2020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됐다. 역사상 두 번째 2회 트레블, 구단 역사상 6번째 우승,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첫 전승우승... 등등 온갖 기록은 다 써내려간 우승이다. 14년도에 처음 좋아하게 됐을 땐 다시 빅이어를 들기까지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3년 연속 스페인 팀한테 4강에서 떨어진 건 아직까지 ptsd인듯 아마 선수들도 트레블 이후로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모르지 않았을까..... 레비 같은 빅 네임 공격수한테 챔스 우승이 없다는 게 항상 아쉬웠고(본인도 그랬겠지만?) 지난 몇 년간 좌절한 역사가 있어 이번에는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빅이어 드는 걸 내눈으로 봤다. 우승이 확정된 날 밤을 샜어도 하나도 졸리지가 않았다 ㅇ_ㅇ 내 커리어도 ..
한동안 잊고 있던 티스토리에 들어와보았다. 마지막 포스팅이 작년 2월 1일이라니... 1년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하지도 못하고 방치해버린 블로그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련이 남아버렸다 ㅠ.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 유학 생활을 무사히 마친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당 :) 마지막 포스팅으로부터 3주 정도를 정말 바쁘게 돌아다녔습니다. 나고야도 다녀왔고, 도쿄 투어도 꾸준히 했고요. 포스팅은 못했지만... 결국 용두사미가 되어버린 기록에 아쉬움만 남네용 그리고 작년 2월 20일경 한국으로 완전 귀국하여 1년간 또 바쁘게 보내고, 새해를 맞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바쁘다보니 자연히 블로그를 방치하게 되어, 이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의 댓글에 대한 답변을 남겨드리지 못해 몹시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ㅠㅠ 부디 저보다 더..
마지막 기숙사 파티날이름도 winter farewell party다.4월의 welcome party가 떠오르는 이름으로, 1월에 퇴사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이 때 열리나 싶었다.사실 7월 칠석 파티 이후로 기숙사에서 열리는 음식 주는(ㅋㅋㅋ) 파티에 처음 참석하는데 애들 말 들어보면 이렇게 크게 하는 파티는 그 때 이후로 처음이라고 한다. 2학기에는 학교고 기숙사고 1학기만큼 행사가 많지 않은 것도 있고 나도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도 있어서 체감상 굉장히 오랜만에 파티가 열리는 플라자 카페에 방문한 느낌 예쁜 케이크두 주문해주공.一期一会라고 일생 단 한 번 만나는 인연을 일컫는 단어가 있다이곳의 CA나 RA들이 내게 그런 인연이 아닐까..? 얼굴이며 이름이 낯설거나 익은 이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친구가 일본에 놀러오는 날이당지난해 큰 시험을 치르고 놀러오는 거라ㅠ.ㅠ 넘 반가웠다약속 가기 전에 기숙사 플라자 오피스에 가서 퇴거 신청을 했다. 2018년 3월 30일에 입주했던 게 머나먼 과거의 일 같네요시간은 왜 이다지도 빠른 것인지 ㅜ.ㅜ 진부하지만 매번 하게 되는 소리방 점검일이랑 최종 퇴사일을 체크하고 나니 정말 귀국이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하이 카카오 초콜릿 다이칸야마 고급지고 한적한 동네 다이칸야마를 방문했당. 가 본 카페가 은근 많지는 않아서 인스타에서 핫하다고 올라오는 곳들이 다 생소했다갈 곳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지만... 예쁜 초콜릿 음료를 주는 하이 카카오 초콜릿을 방문느낌은 약간 고디바 카페에 온 것 같다구 할까...* 근데 저 초콜릿이 베리가 첨가된 엄청 진한 거라 ..
고쿠분지의 모든 빵집 카페를 섭렵할 것 같다오늘은 스콘 전문 카페를 찾아땅 ㅎㅁㅎ사실 가려고 한 곳은 다른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고가라서 차선으로 선택한 곳이지만 꽤 마음에 들어서 다행 Quignon 고쿠분지 스콘이라곤 플레인이나 베리 같이 베이직한 종류만 먹어봤던 나에게 신세계가 열려따얼그레이 초코칩 고구마 등등 다양한 맛의 스콘이 진열되어 있었당고민하다가 신메뉴 고구마랑 얼그레이 골랐다 빵집이라 그런가 저렇게 먹고도 800엔 내외였던 기억밀크티를 좋아하다보니 스콘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곁들여먹기 넘 조은 빵인 고야 카페가 문을 빨리 닫길래 고쿠분지 마루이에 있는 칵테일당으로 이동했다여기는 전에 왔던 곳인데... 갈 곳이 마땅치 않아 고르긴 했지만 타르트가 맛있어서 두 번 와도 괜찮다고 생각한당 노..
대학에서 국제고등학교 친구들과 교류회 행사 안내가 날아왔당마침 시간이 맞아서 가기루 함 ^ㅁ^교원연수생 대상이 기본인 모양인지 나같은 학부 교환 유학생은 극극소수였다여기서 교원연수로 오신 현직 교사분...을 뵈었는데 약간 나의 미래 로드맵에 자리를 마련해서 데려다드리고 싶었다귀국할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보니... 먼 훗날 일본에 다시 올 수 있을까도 생각하게 된다 국제고등학교라 해외출신 학생들도 많았당고등학생들이랑 이렇게 ㅋㅋㅋㅋ 한자리에서 노는 거 자체가 굉장히 신선했ㄷ일본 나이 16세 친구들 넘나 풋풋했고...프리젠테이션이나 아이스브레이킹 게임, 학교 소개 등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해서 1시간 반 정도 예상 시간을 훨씬 넘겨 딜레이 되어 끝났다 이건 일본에서 현재 유행중인 유행어 소개하는 코너 ㅋ..
胡桃堂喫茶店 이걸 뭐라고 읽을까 고민하다가 영어 홈페이지 사이트 이름이 kurumido길래 쿠루미도쿠루미당 정도 되는 것 같다.고쿠분지의 모든 카페를 섭렵할 기세로 돌아다니는 중에 들은 곳이다 화요일 오후 수업이 이번 주도 휴강 비스무리한 거라 오전 수업이 끝나고 자유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았다.여가 시간에 뭔가를 하려는 시도 자체가 나를 굉장히 행복하게 하는 것 같따 고쿠분지 카페 쿠루미도 꽤나 고풍스러워보이는 외관과 더 고풍스러워보이는 실내약간 책에나 나올법한 유니폼을 차려입으신 직원분들이 시중을 들어주신다그 인건비 때문인가 음식들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다 요렇게 시켰는데 1330엔^^^^ 실화냐간에 기별도 안 가는 사이즈의 타르트였고 라떼도 양이 많진 않았지만 둘다 다행히 입맛에 맞았당내부에 책도 많고..
한국의 치킨과 일본의 가라아게는 여ㅕㄱ시 소스가 다른 게 가장 큰 차이점인 것일까...후라이드를 애초에 잘 먹지도 않는 나라 일본식 가라아게에서 치킨을 먹고 싶은 욕구를 해소하는 건 어불성설이지만 그래도 닭이 너무너무 먹고 싶은 날이 있다 토리앙 고다이라 동네 맛집인데 여태 못 가고 있다가 가게 되었당요즘 마인드가 쪼금 바뀐 게 예전같으면 돈 아꼈다 도심 맛집에 투자했겠지만, 다음에 올 일 없을 것 같은 이 동네 로컬을 좀 돌아다니고 싶어졌다. 도쿄야 뭐... 인생 살면서 몇 번은 더 갈지 모르니까당분간은 안 올지 몰라도 믹스 정식 600엔다리살이랑 가슴살이 믹스로 나오는 튀김 정식맛있고 배부르긴 했는데 뭔가 매운 치킨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서 다음날 또 닭 먹으러 갔다(ㅋㅋㅋㅋㅋ 만복처 ..
자전거 타고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카페나 킷샤텐은 전부 도장 찍구 있다교통비 절감 차원도 있고... 어차피 앞으로 일부러 오지 않는 이상 이 동네에 돌아올 일은 없을테니까 고쿠분지 FLORESTA CAFE 코이가쿠보 역 인근니시코쿠분지 역으로 내려가는 가도에 있다.휴대폰 대리점이랑 칸막이 하나 두고 같은 층에 위치하구 있는 도너츠 카페2019년이니까 돼지 모양 도너츠를 사보았다 귀여웡빨간 건 딸기구 저 뒤에건 인절미맛!근데 놀랍게도 도너츠에서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 빵맛만 날 뿐인절미고 딸기고 느끼지 못하는 내 미각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 그래도 커피는 맛있었다 ㅠㅡㅠ 코이가쿠보 카페 GURIRIN CAFE코이가쿠보 역 인근 플로레스타 카페가 8시에 문을 닫아서 다른 곳을 찾아..
1/4 금요일. 대부분의 상점들이 1/3일까지 휴업하고 오늘 재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심지어 평일이다.당연히 나는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열 줄 알았고..^^^^ 에비스까지 호르몬 타베호다이 먹으러 갔는데... 문이 굳게 닫혀있어 절망문 앞까지 갔는데 안 열렸을 때의 절망.. 전화도 받지 않을 때의 더블 절망....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 기상하자마자 무작정 떠나온 길이라 너무 서글펐다그래도 여기까지 온 건 온 거라 가고 싶었던 다른 카페 가기루 해따..ㅎㅎㅎㅎㅎ에비스에서 좀 걸으면 제법 잘사는 동네인 다이칸야마-나카메구로가 나온다.나카메구로는 4월에 벚꽃 구경하러 온 이후 처음인데 꽤 신선했다.늘어진 벚꽃 가지로 휘황찬란하던 다리 주변이 쓸쓸하게 메마른 앙상한 나무들로만 가득한게 세월무상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