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일본 교환학생 D+103] 도쿄 캄파넬라, 긴자 카페, 오타루 마사스시, 메론 팬케이크, 아테네 프랑세즈, 삿포로 여행 결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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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환학생 D+103] 도쿄 캄파넬라, 긴자 카페, 오타루 마사스시, 메론 팬케이크, 아테네 프랑세즈, 삿포로 여행 결쟁!

리리리자 2018. 7. 1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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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수업 휴강이라 공강이었던 화요일.

인스타 컬렉션에 담아뒀던 예쁜 카페들 투어를 위해 좀 멀리 나갔다.

내 나와바리는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구까지였는데... 오늘은 도쿄역 인근까지 ㅎㅁㅎ

도쿄도 동쪽 지요다 미나토 뭐 이런 곳이 좀 멀다 빼고는 우리 동네 살기 좋은데









도쿄 캄파넬라 카페 다이마루 도쿄점.

다이마루 도쿄 4층에 있다. 도쿄 캄파넬라라는 유명 디저트 제조사에서 낸 카페인 것 같은데 인스타에서 보구 파란색 가득한 게 넘 예뽀서..*











메뉴는 되게 다양하지만 시즌한정 딸기 아이스케이크와 스트로베리 소다 주문.













비주얼은 블링블링

사진을 위해 주문하긴 했는데 정말ㅋㅋㅋ 딱 그대로였다 생각보다 엄청 맛있진 않았당 ㅜㅜ 글고 저 스트로베리 소다 왜 씁쓸한 맛이 났던 걸까... 그래도 시즌 한정이고 비주얼이 좋아서 1920엔 내고 먹긴 했는데 다음엔 다른 걸 주문하겠어.

여기 애프터눈티세트도 되는데 혼자라 주문 못해서 아쉬웠당. 애프터눈티세트는 2인 이상 주문 가능.

일본 와서 느끼는 건 생각보다 혼카페하는 사람들이 되게되게 많다. 물론 1인석 문화가 눈에 띄게 발달한 나라긴 한데 막상 실제로 2인석 4인석에도 앉아서 식사랑 후식까지 잘 챙겨드시는 사람들 보니 나도 딱히 어디 가서 何名様ですか라는 질문에 一人です라고 대답하기가 딱히 눈치보이지 않는다. 한국에서 혼밥혼카페를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라는 의미~
















오타루 마사즈시 긴자점.

POLA 건물 10층.













배고파서 좀 멀리 나온 김에 맛있는 걸 먹고 들어가자 하고 찾아온 긴자의 오타루 마사즈시.

삿포로에 본점이 있고 긴자에는 분점을 냈나본데 좀 고급스러운 일식집이라는 분위기가 팍팍 난다.

원래 미각이 까다롭지 않아서 100엔스시도 잘 먹는 나지만 그래도 기왕 멀리 나왔으니 비싼 스시 한 번 먹어보자 하고 들어간 곳.













요렇게가 코스로 나오는 정식을 주문했다. 9피스에 참치랑 새우랑 뭐랑 뭐 네 개 중에 하나 골라서 10피스 초밥 나오구 샐러드랑 아이스크림! 난 참치대뱃살(大どろ) 골랐는데 진짜 입에서 살살 녹긴 했다ㅜㅜㅜ 근데 나처럼 미각이 까다롭지 않은 사람들은 뭔가 3000엔 넘게 주고 먹기엔 만족스럽지 않을지두 ㅋㅋ 서비스는 되게 좋당 아가씨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점심 먹고 후식으로 또 디저트 먹으러 갔다 ^^ 오늘 진짜 식비에만 만엔 가까이 썼다..ㅋㅋㅋ 언제 또 이렇게 멀리까지 나와보겠어< 이건 정말 마법의 주문이야...










긴자 브릿지 카페.

니시긴자 지하 1층.









이게 모냐면 메론 팬케이크 ^^ 팬케이크 진짜 질리게 먹는 느낌이긴 한데 뭔가 가장 만만하게 일본풍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인 거 같기도 하다. 그 두꺼운 수플레 팬케이크 원래 일본식이라며....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한국에서도 열풍이긴 하지만. 일본은 진짜 아기자기한 거 만드는 솜씨는 알아줘야 한다. 저 비주얼 때문에 내가 고민없이 여기 왔다 ㅜㅜ 팬케이크 쌓아서 메론 생크림 바르고 안에도 생메론이 들어있당. 맛은 있었는데 혼자 먹긴 양이 좀 많아 물려서 아쉽다. 



니시긴자 지하 1층에 있는 브릿지 카페 전석 흡연 가능이라 좀 괴로웠다. 참고하세용.











오늘 정말 내가 생각해도 돈도 많이 쓰고 먹기도 많이 먹어서 양심상... 좀 돌아다니기로 했다. 요즘 도쿄 인스타 명소를 찾아다니는데 재미 들렸는데, 이 나라에도 인스타 핫스팟을 정리해서 기사로 내 주는 곳이 있다! 그거 보고 찾아간 곳 아테네 프랑세즈.




오차노미즈 역에서 도보 10분. 스이도바시역이 좀더 가깝다.


여기가 어디냐면 핑크핑크한 알파벳벽이 있는 곳.















딱봐도 인스타 감성을 저격한다.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지나칠 수 없지. 여기가 뭐하는 곳이냐면 학교다. 정확히 말하면 어학원? 어학원인데 요러케 외벽 디자인을 기깔나게 해놔서 나름의 명소가 된 곳.. 다만 학교라 그런가 정말 사진만 찍고 가야 한다. 지나던 길이라면 몰라도 일부러 시간 내서 오기엔.... 그래도 주변이 완전 허허벌판은 아니라 찾아보면 가볼만한 곳은 꽤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오차노미즈역에서 집으로 오려면 주오선을 타야 하는데, 주오선이 지나는 길목인 요쓰야역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한국에서 걷던 습관 일본 와서 버려지지가 않는다. 오차노미즈에서 요쓰야역까지는 도보로 40분 정도. 중간에 휴대폰이 꺼져서 방향이라도 알려고 인근 패밀리마트 들어가서 점원한테 물어봤는데 정반대방향 알려줬다 ^^ 모르면 모른다고 하기 운동.

















걷다가 0国神社라는 곳을 발견해서 지도를 열었더니 야스쿠니 신사였다. 지리적 위치도 몰랐는데 지요다 구라니 꽤 비싼 땅에 있잖아? 막간 지식을 써보자면 도쿄에서 땅값이 제일 비싼 곳은 주오구, 다음이 지요다 구다. 주오 구가 긴자가 있는 그 동네.

미타마 마츠리라고 뭔가 유명한 축제가 열리는 모양인데 내가 다시 야스쿠니 신사에 올 일은 없을 것 같아 지나던 길에 사진 찍어보기.






























오늘 쓴 돈 가계부에 적어보면서 살짝 한숨 쉬었는데 원래 지갑은 한 번 열리면 닫힐 줄을 모른다고 오늘 또 충동구매해버렸따 ㅎㅎㅎㅎㅎㅎ 가족여행이 취소돼서 진짜 충동적으로 9월 비행기표 저렴할 때로 삿포로행 끊어버렸오...









사실 내 로망은 여름 삿포로 팜 도미타에서 광활히 펼쳐진 라벤더밭을 보는 것이었지만... 7,8월은 이미 늦은 것 같다. 호텔이 싹다 매진이고 내 일정도 안 맞고... 이건 좀 많이 아쉽다 내가 여기 살 때 아니면 삿포로를 저렴하게 언제 가 볼 수 있을까 싶어서ㅠㅠㅠ 9월의 팜 도미타도 꽃은 많다니까 위안을 받긴 했다만 역시나 미련이 좀 남네. 다음 여름에 꼭 다시 계획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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