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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환학생 D+183] 킨챠쿠다 피안화 마츠리, 도코로자와 맛집 CONA

리리리자 2018. 9. 30. 22:09

9월의 꽃구경은 피안화 축제가 열리는 킨챠쿠다(巾着田)로 결정.

여기가 어딘고 하니 사이타마 현 고마 역 인근에 있는 밭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인스타에서 예쁜 곳을 발견한 친구의 제안으로 가기로 한 곳인데, 고마의 고가 고구려의 고라는 걸 뜬금포 알게 되었고...

갑자기 분위기 역사탐방이 되었고....... 알고 보니 '도래인'이라고 불린 고구려인들이 건너가 세운 마을이라는 비화가 있는 곳이었다. 기억을 더듬어 고등학교 한국사 시간으로 돌아간 기분. 국사 선생님의 안부를 갑자기 여쭙고 싶어지네요...




















킨챠쿠다, 히다카 시.

고마 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10분 정도








세이부 선을 여러 번 갈아타고 도착한 곳. 도쿄가 아닌 사이타마 현이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 저 위쪽 고양시 꽃농원 간 기분이려나...

우리 기숙사 근처로 세이부 선이 여러개 지나는데, 도쿄 외곽을 주로 통과해서 그런가 요금이 저렴한 편.

JR이나 도쿄 메트로는 지짜 너무 비싸다구용






















하늘도 너무 예쁘고 상류에서 물보라 일으키며 떨어지는 계곡물도 넘 시원하고

이날 집 나선 직후엔 조금 쌀쌀했는데 햇빛 아래로 가니 귀신같이 더워졌다

조금만 더 더웠으면 물로 뛰어들었을지두 몰라...


















석산, 일본어로는 만쥬샤라고 부르는 꽃. 이게 피안화라는 걸 난 처음 알았다 ㅋㅋㅋ

서브컬쳐에서 자주 쓰이는 이름이자나요....*

한 주만 더 빨리 왔으면 시뻘건 피안화들이 가득했겠지만 조금 늦어서 꽃이 진 곳도 많고.. 그래도 은은하게 붉은 빛이 펼쳐진 모습이 장관이었다. 햇빛을 완전히 받는 게 아닌 게 더 신비로워



































꽃구경 하고 올라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킨챠쿠다 입장료가 300엔이라고 하던데 우리 갔을 때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ㅇㅁㅇ 왜지

그렇게 아낀 돈으로 아이스크림 사머거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계곡물소리 듣고 있자니 너무 시원하고 여유롭고... 이래서 다들 시골에 사는구나 싶었지만 난 도시가 조화














일본의 전차길은 마을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모습이 신기해


















CONA 도코로자와점.

도코로자와, 고쿠분지, 시부야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피자 전문점 코나.

친구들이 강력 추천하던 곳에 이제야 가 봤는데 진자 넘나 만족스러웠다b











그나저나 저 지도 찾으면서 깨달았는데 도코로자와도 사이타마였어...ㅋㅋㅋㅋ

우리 기숙사 생각보다 현 경계와 가깝구나.......*















때이른 할로윈 준비중인 CONA

할로윈 한 달이나 남았는데 일본 여기저기서 할로윈카자리를 찾아보긴 어렵지 않다.

일본인들 생각보다 할로윈을 조아하는구나....... 호박 에디션은 흔하고 그냥 전혀 관련 없어보이는 가계들도 할로윈 장식으로 도배다.


















거의 모든 메뉴가 500엔이라 저렇게 먹어도 인당 천오백엔 정도..? 심지어 자릿세 300엔 포함

씬피자인데도 은근히 배가 찼다~

생햄피자, 시푸드도리아, 마르게리타, 크림치즈살몬, 바질이탈리안.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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