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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환학생 D+210] 고쿠분지 카페, 일본 고속 버스 예약

리리리자 2018. 10. 30. 15:38








목요일엔 수업을 들었다.

심화자율과목 영어와 다문화 이해를 '영미문학개론'으로 교환 신청한 게 승인돼서 기쁘게 수강표 퍼즐을 맞출 수 있게 되었당

영미문학개론 수업은 디즈니 영화를 보고 페미니즘, 가부장제, 전승 속의 문화 등의 요소를 해석하는 것이 주 내용인데

이번 주는 신데렐라를 봐따. 사실 신데렐라 디즈니 영화 이번에 처음 본닼ㅋㅋ 캐릭터만 암ㅋ 근데 생각보다 사족이 길어서 놀랐다. 교수님 말씀으로는 원전인 샤를 페로 동화의 내용만 넣으면 20분 내로 끝나 장편 애니메이션이 될 수 없기에 디즈니가 살을 이것저것 붙였다구 하시는데... 그런 것 같다.. 그리고 놀라웠던 건 재투성이의 아가씨가 괴롭힘 받다가 왕자 또는 높은 사람과 결혼하는 내용의 이야기는 세계 여기저기에서 찾아볼 수 있단 것이었다. 하긴 이젠 클리셰가 되어버린 스토리일만큼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내용이 당시에 페로의 원전 하나였을리가.



















수업 끝나고 그냥 집에 가기는 아쉬워서 디저트도 먹고 노트북 작업도 할 겸 고쿠분지(또)를 찾았다.

근데 정말ㅋㅋㅋㅋㅋㅋ 한국의 위대함만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가려고 했던 디저트카페 세 군데를 돌았는데 와이파이가 nashi라는 대답만 듣고 돌아서야 했다... 요즘 한국에서 카페에 와이파이 안 깔려 있으면 거품 물었을텐데 흡

그렇다고 나나즈나 스타벅스는 좀 물려서 가기 싫고.. 그렇게 헤매다가 겨우 와이파이 지원하는 카페를 찾아따...















이름은 까먹었는데 고쿠분지 미츠 3층이었던 거 같다 ㅎㅁㅎ

초콜릿 케이크가 마시씀. 근데 가격대가 좀 쎄다ㅎㅎㅎㅎㅎㅎ









아무튼 연결 되는 카페를 찾아서 슬슬 11월 여행 교통편을 예매하려고 보는데 왓더.. 며칠 전에만 해도 왕복 1.6만엔이었던 비행기값이 2.4만엔으로 훅 뛰어버린 것인 것인 것이었다... 차라리 저 가격이면 신칸센을 타겠어. 근데 교통비로 2만엔을 넘게 줄 생각은 없었어서 급하게 고속버스로 노선을 돌렸다.











(클릭하면 이동)



일본 고속버스 사이트에서 예약했다.

도야마행 야간버스가 5000~7000엔 가격대 사이에 있었는데 7시간 가까이 타고 가야 하는거라 남은 자리 중에 제일 좋은 거 골랐다...

근데 wifi 안 되는 자리라 리얼 잠만 자야 할듯.

야간 버스 이렇게 길게 타 보는 거 처음이라 좀 떨리고.. 걱정되고.. 한편으로는 아무 생각이 없고.. 

난 여행 갈때는 일단 저지르고 생각하는 타입이라는 걸 다시 느꼈당...

사실 어딜 가도 운이 좋은 편이라 뭔 일이 생길거란 생각은 크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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