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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일본으로/교환학생 일기

[일본 교환학생 D+253] 도쿄 가메아리 팬케이크 맛집 Le temps calme

리리리자 2018. 12. 11. 21:07

도쿄 맛집 투어에 참고하고 있는 계정이 하나 있다. muni_gurume씨라고... 여지껏 여러 군데를 다녔는데 대부분 평타 이상~맛있었던 곳이고 일단 음식 사진을 굉장히 잘 찍으셔서 의미 모를 신뢰도가 올라가고 있는 분.

암튼 이 분이 여태 다닌 도쿄 팬케이크 맛집을 리스트로 정리해주셨는데, 그 중에 비주얼이 취향인 곳을 내가 다시 골라서 가겠다고 생각했었당! 오늘 다녀온 곳은 그 중 하나.

사실 오늘 두 군데 가려고 했는데 저거 하나 먹으니 귀신같이 입맛이 싹 사라져서 ㅋㅋㅋ 하는 수 없이 한 곳만 다녀옴

가메아리역이랑 기타센주역 근처... 말만 들어도 생소한 곳들이라 한 번 가려면 제대로 마음 먹고 가야 하는데 언제 다시 가보나












Le temps calme

도쿄 가메아리역 근처



도쿄 23구 중에 내가 아는 곳 미나토 주오 시부야 신주쿠 세타가야 시나가와 분쿄 메구로 아다치 다이토 고토 에도가와.. 이정도?

이제 가쓰시카도 기억하게 됐다. 진짜 생소한ㅋㅋㅋ 우리 집에서 가려면 야마노테선에서 지요다선으로 갈아타고 토탈 1시간 반 정도 떨어져있는... 인근에 뭐가 유명한 게 많은 것도 잘 모르겠어서 마음 먹고 가야 하는 곳.

여담인데 하도 우리 집이 외곽이다보니 이제 1시간 반~2시간 반 정도 거리는 어디든 갈만한 것 같다

서울 살 때는 지하철 40분 거리도 멀게 느껴졌는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 맞네요












팬케이크 메뉴는 초콜릿, 카라멜, 메이플, 치즈럼레이즌, 베리, 벌꿀버터

벌꿀버터가 제일 유명한 것 같다. 토핑이 없는 대신 팬케이크 3장을 줌









우왕ㅋ 비주얼ㅋ

버터랑 꿀이 아쥬 듬뿍이라.. 갱장히 달다

양도 많아서 먹다보니 솔직히 좀 물렸다 ㅋㅋㅋㅋㅋ 후식으로 온다면 여자 둘이 1메뉴 먹어도 충분할 것

근데 나는 이 날 첫 끼였어서 어떻게 다 먹어지긴 하더라

맛은 갱장히 조아씀미다b












원래 이 날 학교 공모전에 제출할 글 쓰러 노트북 들고 나갔는데 진짜 몇 페이지 쓰고 막히고 몇 줄 쓰고 막히고를 반복하다가 그냥 덮고 나왔다.

완결 안 내고 벌려 놓는 걸 좋아해서 폴더에 수십개 다른 내용 워드 파일이 쌓여있는데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소재 찾는 게 어렵구 찾아낸 소재를 가공해서 쓸만하게 만드는게 어렵고 소재에서 9페이지 분량의 글을 뽑아내는 게 어렵구

익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몸에 익히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저녁은 집근처 중식점에서 탕수육

몇 달만의 탕수육이라 기대했는데 소스가 내 입맛엔 좀 밍밍했당

한국의 찹쌀탕수육 맛에 너무 익숙해진걸까... 참고로 일본어로 탕수육은 스부타라고 하는듯









요거는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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