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일본 교환학생 D-1] (1)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경유, 재류 카드 수령 본문

가자 일본으로/교환학생 일기

[일본 교환학생 D-1] (1)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경유, 재류 카드 수령

리리리자 2018. 3. 30. 02:15

드디어 이 날이 왔다. 어떤 날이냐면 교환학생 일기의 첫 페이지가 열리는 날... 사실 엄밀히 말하면 첫날은 아니지만. 시작 카운트는 기숙사 입주와 함께 할 것이므로 오늘 포스팅은 D-1이다. 부득이하게 오늘 입국하게 된 게 이 날짜 안 맞는 포스팅의 시발점이다... 원래 기숙사 입주는 내일 시작이라 내일 입국할 예정이었는데, 비행기 표에 살짝의 미스가 생겨서 본의 아니게 하루 먼저 입국하기로 했다. 기숙사에 일찍 들어가는 건 불가능해서 시내에서 1박 하기로 하고. 사실 급하게 구한 표라 가격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다보니 옆나라 수도를 가는데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를 경유한다는 골 때리는 일정이 완성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웨이 항공을 타고 삿포로로 가서 제트스타 재팬 항공의 국내선으로 환승하는 뭣같은 루트....

근데 사실 환승 자체는 별 감흥 없었다. 난 신치토세 공항에 있다는 로이스 초콜릿 월드를 구경하고 싶었으니까(ㅋㅋㅋ

아무튼 오늘 도쿄 시내로 입성하기 위해 나는 정말.... 기나긴 여행을 해야 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 신 치토세 공항 - 나리타 공항 - 도쿄 역 - 히가시신주쿠역











티웨이항공은 처음 타 보는데 나쁘지 않았다. 근데 이번 비행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따로 있다.

비행기를 타 본 횟수가 세 자릿수 가까이 되지만서도 이른 출발은커녕 정시출발하는 편수조차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드디어 이번 비행에서 만났다(ㅋㅋㅋㅋ

감격스러운 경험이었다.... 아무튼 티웨이항공을 타고 두 시간 좀 넘게 날아서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









경유지로나마 삿포로 땅에 발을 디디다니 ^_^ 조만간 가고 말테야




여기서 잠깐.. 나는 내가 끊은 표가 환승표인줄 알았다. 그러니까 티웨이를 타고 삿포로에 가서

환승 카운터를 거쳐 제트스타로 갈아타는 건 줄 알았지. 따로 입국 심사 없이.

근데 알고 보니 키위닷컴에서 그냥 얼추 비슷한 시간대에 있는 두 노선을 환승이랍시고 묶어서 판 거였음.^^

수하물 비용을 티웨이에서 4만원, 제트스타 재팬에서 2600엔 지불해야 헸다...ㅂㄷㅂㄷ

결론적으로 나는 삿포로에서 입국심사를 받고 짐을 찾아서,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해서 다시 짐을 부치고 다음 비행기를 탔다.
















나리타가 아닌 신치토세에서 재류 카드를 받다. 다행히 신치토세도 재류카드 발행이 가능한 공항이었으니 망정이지.

입국심사 카운터 안내해주는 직원에게 여권에 붙은 재류허가서를 보여주면 알아서 재류카드 발행 카운터로 안내해준다!

괜히 다른 데 줄 서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잘 찾아가는 게 좋당. 재류카드 발급이 시간이 좀 걸린다.

재류카드 발급 카운터에서 미리 써 간 자격외활동허가서도 제출했다. 그럼 뒷면에 도장을 찍어준다!

이곳에서 재류허가서와 자격외활동허가서를 수거해간다. 







아무튼 재류카드도 받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제트스타 재팬 카운터로 가서 국내선 비행기를 접수하고,

본격적으로 신치토세 공항 구경에 나섰다. 볼 게 꽤 많다. 먹을 것도 많다 ㅠㅠ







도라에몽이 반겨주는 국제선 출구.





국내선 터미널 쪽으로 오다보면 이런 것들이 보인당.

스위츠 애비뉴라니.ㅠㅠㅠㅠ 천국인가










로이스의 나라답게 다양한 맛의 로이스들도 있다,

벚꽃 시즌이라고 온갖 한정판 내는 건 우리나라만이 아님

맛은 둘째치고 패키지가 예뻐서 탐났던 사쿠라 에디션.










미니언과 베라 콜라보도 있고.

저 아이스크림 말차+바닐라인줄 알았는데 초콜릿 베이스의 달콤함이 넘 마음에 들었다.

홋카이도산 유제품... 최고...









그렇게 2층을 구경하고 한층 더 올라가면 엄청난 곳들이 있다.

스마일 로드라는 이름이 붙은 여기는 도라에몽 스카이워크, 헬로키티 테마 스토어, 로이스 월드가 모여있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시선을 주지 않을 수 없는 곳들. 신치토세 경유라고 했을 때 그닥 싫지 않았던 건 이곳들을 구경하고 싶어서였지롱








도라에몽이 반겨주는 스마일 로드 입구.









헬로키티 에어라인과 카페, 테마 스토어가 있는 헬로키티 재팬.

누구나 마음 속에 키티 한 마리 쯤은 있잖아요... 진짜 불후의 캐릭터다 너무 귀엽당










마찬가지로 도라에몽 카페, 전망대가 있는 도라에몽 파크.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된 도라에몽 코믹스를 모아둔 게 인상적이었다.










사실 치토세의 목적 로이스 월드

로이스 만드는 공정 과정부터 로이스의 역사, 각종 로이스 초콜릿들, 심지어 로이스 베이커리까지...

로이스를 좋아한다면 여기가 천국이다. 부활절이 머지 않아 그런가 이스터 데이 테마로 여러가지 작품을 만들어놨는데,

게다가 한정판에 사족을 못쓰는 내 눈이 돌아갈 정도로 다양한 로이스 월드 한정 제품들이 너무너무 많았다.... 직전에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았다면 뭐라도 하나 먹었을텐데 입맛이 달아서 구경만 한 게 지금 생각하니 좀 아쉽다 ㅇㅅㅜ







4층은 오아시스 파크라고 또 이것저것 있는데 사실 사진 많이 안 찍어서(ㅋㅋㅋㅋㅋㅋㅋ)

글이 너무 길어지니 나리타 입성기는 다음 편에 이어서 쓸게용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