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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환학생 D+4,5] 기숙사 OT, summit 포인트카드 발급, 등교, 학교 오리엔테이션, JASSO 설명회 본문

가자 일본으로/교환학생 일기

[일본 교환학생 D+4,5] 기숙사 OT, summit 포인트카드 발급, 등교, 학교 오리엔테이션, JASSO 설명회

리리리자 2018. 4. 3. 23:14

드디어 세상 귀찮은 사람들만이 한다는 일기 몰아 올리기를 시작했다.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근데 이번주가 오티 주간이고, 특히 어제 오늘은 온갖 정보를 머리에 넣는 것만으로도 바빴다.

어젠 진짜 한 게 없는데 너무 피곤해서 저녁에 뻗어버렸을 정도... 덕분에 운동을 못 갔다.



























기숙사 사는 게 처음이니 당연히 오티도 처음이었다. 일본어로 담당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면 바로 영어 동시통역이 이루어졌다. 중간중간 의역도 곁들이신 덕에 제법 유쾌한 분위기로 2개 언어 오티가 진행되었다.

너무 충격적이었던 건 쓰레기 분리수거법.... 페트병 뚜껑과 종이 라벨과 페트병 몸체를 분리해서 각각 버려줘야 한단다.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만드는 게 편할 것 같다...........................




















월요일 시점으로 어제 잠을 설쳐서 오티 듣는 내내 어찌나 피곤하던지....ㅜㅜ 그래도 끝나고 장보러 서밋 갔다 summit의 일본식 발음으로 사밋토라고 하는데 나 약간 여기 예찬론자 되었다... 마감임박시간에 가는 서밋은 세계 최고다 얼마나 좋으냐면 포인트카드도 만들어버렸다 ㅎ

























기왕 일본에 사는 김에 포인트 적립도 하고 팍팍 써보고 싶었닿ㅎㅎㅎ 로손도 뭐 적립 있는 거 같던데 손에 잡히는대로 만들어볼 예정 ㅎㅎ 구매 금액의 1퍼센트인가 적립해주는데 최소금액 없이 바로 1포인트=1엔으로 사용 가능하다. 다개국어로 멤버쉽 설명해주니 만들기 어렵지 아나요,














게살고로케+닭가슴살+웨지감자 도시락과 메론 푸딩. 메론 푸딩에서 메론냄새가 확 난다 너무 조타....

오랜만에 배부르게 먹고 ㅠㅠ 기숙사로 돌아와 기절.

이날 ISDAK의 체육관에 등록하려 했는데 못해서.... 담날 아침에 해버렸다 ^^! 한 달에 2600엔인데 이 정도면 괜춘한 가격인듯. 한국에서 운동하던 버릇이 있어서 여기서 몸을 놀리기엔 강박증이 가만 있지 않아... 여기 와서 마음껏 먹지도 못하고 몸은 엄청 움직이는데 인간적으로 살 좀 빠져줘야 하는 거 아닌지 지나치게 영양분을 잘 받아들이도록 진화된 상태인 내 몸에 깊은 회의감이 든다.











4/2 지출금액

도시락 및 푸딩 597엔

베스킨라빈스 더블 490엔


총 997엔















화요일인 오늘도 오티가 있었다.ㅠㅠ 오늘 드디어 학교에 처음 방문했다. 기숙사에서 대략 2km 거리에 떨어져있는 도쿄 가쿠게이 대학에 오늘은 가쿠게이 유학생 서른명 남짓이 전원 도보로 이동했는데, 가는 길이 예뻐서, 그리고 유학생들이랑 이야기하면서 가느라 심심하진 않았다.
































~아날로그 도쿄와 리얼 도쿄의 조화를 잠시 감상~

























생각보다 학교가 진짜 컸다. 사실 뭐든 우리 학교에 비하면 뭔들이다만... 생각보다 적응이 오래 걸릴 것 같다. 심지어 오늘 오티 시간에 예정되어 있던 캠퍼스 투어도 계좌 개설을 위한 서류 작성이 늦어지는 바람이 생략되었다구 ㅜㅜ 말이 나와서 말인데 여기 와서 온갖 서류를 다 쓰고 있다만 진심 한국 돌아가서도 내 이름(로마자+카타카나)이랑 나 사는 곳 주소(로마자+한자) 쓰는 법은 한동안 안 잊을 것 같다 오만 데 다 쓰고 있닼ㅋㅋㅋ 계좌 하나를 만드는 데도 어찌나 같은 걸 쓰라는 게 많은지 약간 우리 나라 은행 직원분들께 저절로 감사하게 된다. 여러 나라 유학생들이 모여 있다 보니 계좌 개설 서류 작성에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근데 사실 난 인감도장 두고 와서 그거 가지러 왕복 1시간 반 걸려서 기숙사에 다녀와야 했다 ^^ 운동하는 셈 치고 즐겁게 다녀오긴 했다. 아무튼 계좌 서류 작성을 끝내고 수업시간표 작성법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어느새 점심시간...... 학식에 대한 기대가 좀 있었다.

















도쿄 가쿠게이 대학 학식은 원하는 메뉴를 골라 담으면 합산해서 값을 치르는 시스템이다. 사실 암거나 넙죽넙죽 담다가 금세 천 엔 넘게 쓸 법한 시스템... 가라아게+햄카츠+이모모찌(고구마떡??)+샐러드+밥 보통 저렇게 담아서 딱 700엔 나왔다. 맛도 좋았다 ㅜㅜ 이런 학식이 있을 수 있구나..














그리구 식당 옆 생협에서 찾아 헤매던 아이스볼 드디어 머거따 메론 포도 복숭아 다 머거봐따 다 마시써따.. 헤헤...행복... 오후엔 우리 학교와 기타 두 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JASSO 장학금 설명회가 있었다. 한 달에 8만엔의 장학금을 받으려면 여러 조건이 있었는데, 여름합숙이나 교류회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환영이지만, 월요일에 필수 과목을 배정하신 건 조금...아니 많이 뼈아프다.. 듣기 싫은 건 아닌데 시간표가... 정녕 가능한 시간대가 월요일 뿐이었나요... 덕분에 주말 낀 공강을 만들고 싶었던 내 계획이 곱게 접어 하늘 위로 가셨다. 사요나라ㅏ!













4/3 지출금액

2600엔 체육관 1달 등록비

100엔 아이스크림

700엔 점심

100엔 메론소다


총 35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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