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환학생 D+8] 기숙사 신체 검사, 일본어 능력 테스트

오늘도 바빴다.... 우선 아침부터 학교에 가서 기숙사 입사생이라면 필수로 받아야 하는 신체 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긱사 처음이라 좀... 신세계였다 물론 많이 귀찮았다 ㅎ.ㅎ.... 소변 검사, 체중 신장 검사, 혈압 검사, 안과, 청력, 내과, X레이 검사까지 해야 비로소 끝이었다.

난... 병원 중에 안과가 제일 무서워.... 시력 검사를 하는데 오른쪽 눈 검사할 때 앞에서 '一番読んでみてください’ 하는데 진심 1번의 1자조차 안 보이는 것이다. 그 때 진짜 세상에서 제일 멘붕왔다 ㅠㅠ..ㅠㅠㅠㅠ 안그래도 작년에 렌즈 살 때 오른쪽 눈 시력이 넘 안좋으니까 검사해 준 언니가 '무의식적으로 오른쪽을 안 써서 퇴화하고 있어요' 래서 ㅋ ㅋ ㅋㅋㅋㅋㅋ 넘 소름돋았는데....... 내 오른쪽 시력 아마 마이너스일 것이다.... 웃긴 건 왼쪽은 0.7 나옴 ㅋㅇㅁㅇㅋ 나이 들어서 고생 무지하게 할 것 같아서 벌써 우울해진다 8ㅅ8 힝구

일본어 테스트는.... 나의 한숨 나오는 한자 실력을 확인하는 계기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정말 야매로 배운 사람의 특징이라는... 청해나 회화에 비해 현저히 낮은 문법 단어 독해 능력을 다 갖추고 있었다...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담당 선생님이 찍지 말래서 모르는 건 그냥 비워뒀다 ^^..... 레벨 2 나오면 잘 나오는 거겠다.

그래도 1년 동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日本語上手い란 소리 많이 들어서 자신감 올라가고 있는 거 맞다.

오늘도 이것저것 담아본 학식..*

학식 먹고 오후에 안전교육 듣고 나왔는데 한창 동아리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일본 대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에 열정적이라더니 딱 그 말대로 동아리들의 종류도 개수도 정말 많았다. 문화계 체육계 기타계.... 한국에서 해 보지 않은 동아릴 해 보고 싶어서 지금 여러가지 생각해보고 있다. 내가 악기를 잘 한다면 밴드부나 기타 동아리 하고 싶었는데... 연극부도 재밌을 것 같고, 운동도 하고 싶다. 사실 하고 싶은 게 많아서 하나만 고르는 게 힘들다.... 여러 곳에 발 걸쳐서 무리하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각각 동아리들에 소홀한 모습으로 남기는 싫으니까.!

저녁은 메론소다+바닐라 아이스크림+치즈케이크로 디저트 파티해따

오늘 쓴 돈

학식 645엔

아이스크림 133엔

메론소다, 치즈타르트, 아이스크림 547엔

총 1325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