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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환학생 D+9] 일본 도쿄 근교 가와고에 방문

리리리자 2018. 4. 8. 14:39

일본에 와서 두 번째로 맞는 주말.

오늘은 도쿄 이케부쿠로 역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사이타마 현의 가와고에를 찾았다.

'소에도'라 불리는 이곳은 마치 한국의 한옥마을처럼 에도시대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역에서 나와서 걷다보면 금을 그은 것처럼 건축물 분위기가 달라지는 지점이 나타난다. 가와고에는 작년 도쿄 여행 때 들렀던 곳인데, 도쿄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났을 뿐인데 마치 시간을 뛰어넘은 듯한 공기를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었던 곳.






주중 내내 덥다가 어제부터 강풍이 불더니 오늘 비 예고가 있어서 조금 떨었는데 결과적으로 비 안 와서 너무 다행이었다.ㅠㅠ 날씨가 흐려서 쌀쌀했지만 덕분에 사람도 작년에 왔을 때와 비교해보면 많이 적었고... 그게 제일 좋았다.


















난 오늘 길거리 음식으로 배를 채우리란 각오로 왔기 때문에(ㅋㅋㅋㅋ

입구 쪽에 줄 무지 길던 꼬치집에서 꼬치 하나로 스타트.

빨간 소스를 발라주는데 먹고 나니 아주 익숙한 맛이었다.. 쌈장...? 쌈장 너무 오랜만이라 조금 떨렸다.


















예쁜 기념품이나 수제품 파는 가게들도 많다.

젓가락 ㅠㅠㅠ 저거 한 쌍에 만원 넘는데 저렇게 귀여워서 내 맘 흔드는 것 무엇.

공예점에 들어가 볼 때마다 느끼는건데, 일본인들은 어떤 물건도 아기자기하게 어레인지하는 데는 최고 능력자들인 것 같다.










가와고에의 유명 포인트로 몇 군데가 있는데, 토키노카네도 그 중 하나다.













바로 저 시계탑 건물! 하루에 4번 종이 울리고 안에는 신을 모셔둔 조그만 사당 같은 곳이 있다. 돈을 넣고 종을 울리고 소원을 비는 일본인들이 많았는데 우린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다.











마치 종로에 있는 스타벅스를 보는 듯한 느낌......

스타벅스는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자신의 색을 고수하여 정체성을 지키는 것 자체가 특색이 될 수 있는가 하면, 스타벅스처럼 주변과 어울려 스스로를 명소로 만드는 것이 캐릭터성이 될 수 있겠지!























토키노카네 근처에서 줄 엄청 서있던 고구마 간식 집에서 겟또~~~

가와고에는 고구마가 유명해서 고구마로 만든 벼라별 간식들을 맛볼 수 있다. 진짜 솔직히 다 먹어보고 싶었다 ㅎ

나는 인절미가루 묻힌 떡이랑 고구마 칩스(with 시오버터 소스)를 주문했는데, 떡이 진짜 맛있었고ㅠㅠㅠㅠ 칩도 짭짤하니 중독성 있었당 ㅎ








아래는 두서없이 찍은 사진들. 날씨가 흐린 게 사진으로도 보이지만.... 그냥 저 안에 들어가 있다는 것만으로 좋았다.














자색고구마+바닐라 믹스 아이스크림.

자색 고구마에서 오사쯔 과자 맛이 났닼ㅋㅋㅋㅋ

그나저나 오사쯔라는 단어가 많이 보여 나중에 알아보니, 이모는 고구마, 감자 류의 식물을 총칭하는 말이고, 고구마는 그 중에서도 사츠마이모라고 부른다고 한다. 오사쯔는 오!와 사츠마의 사츠의 합성어인듯. 이건 새로운 사실이었다.













과자거리에서 찾은 자색고구마+그냥 고구마맛 믹스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두 개짼뎈ㅋㅋㅋ 고구마 아이스크림 생각보다 넘 맛있어서 물리지 않았다.. 근데 난 자색고구마가 더 조아따

양 옆에 꽂아주는 고구마칩이 너무 귀엽다 곰돌이 같애














도쿄 도심과 조금 다른 색다른 일본 전통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가와고에에 한번쯤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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