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일본 교환학생 D+72]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지브리 박물관 본문

가자 일본으로/교환학생 일기

[일본 교환학생 D+72]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지브리 박물관

리리리자 2018. 6. 11. 13:47

5월 10일에 열리자마자 예약했던 지브리 미술관 가는 날.

인기가 너무 좋아서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시간부터 예매창을 연다.

7월 방문은 6월 10일부터, 8월 방문은 7월 10일부터 예매할 수 있는 것~

입장은 두 시간 단위로 이루어지는데, 6시까지가 개장 시간이라 마지막 입장 시간은 4시!








미타카역과 키치조지 역 사이에 있는 지브리 박물관.

미타카역에서 내리면 셔틀 버스를 탈 수 있다.

셔틀 가격은 스이카로 210엔.














날이 꾸무리하다.

지브리 박물관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다.

옥상과 외부만 카메라 가능!

내부가 너무너무 잘 되어 있어서 사진 못 찍는 게 아쉬웠지만, 오히려 그래서 전시에만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사실 난.... 지브리 작품 끝까지 본 게 거의 없다(ㅋㅋㅋㅋㅋ)

끽해야 하울...? 센과 치히로도 초반 몇십분만 알고 아리에티도 30분 정도.. 그래서 그런가 지브리에 대해 많이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 가면 훨씬 더 즐길 수 있었을 전시품들을 조금밖에 만끽하지 못한 느낌이긴 했다. 함께 간 동생은 지브리 마니아라 그런가 여기저기 놓여있는 소품들을 보고 어떤 작품에 등장한 캐릭터며 장면인지를 바로바로 알더라구!





















여기는 입장권 대신 지브리 작품 필름컷을 준다. 솔직히 감동받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첫 주차 특전으로 줄 법한 아이템이니까. 심지어 아는 몇 안 되는 작품인 '하울'에서 소피가 아가씨와 실랑이하는 장면컷이 나와서 더 좋았다.
















거의 유일한 포토포인트인 옥상의 로봇 앞에서.

라퓨타에 등장하는 기계라던데 역시 안 봐서 동생이 알려주는 걸 듣고 알았당 ㅎㅁㅎ




















외부엔 카페도 있다!

아이스크림, 핫도그, 브런치 등등 이것저것 판매한다.

바닐라&허니레몬 반반으로 먹었는데 바닐라 맛이 좀 약했지만 그럭저럭 맛있었다.

400엔인데..... 솔직히 한국에서 4천원 주고 안 사먹었을텐데 여기 와서 약간 금전감각이 무뎌져간당.ㅋㅋㅋ









우리가 갔을 땐 특설전시로 '지브리 작품에 등장하는 음식'들을 주제로 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솔직히 하울 본 사람들 중에 다른 건 몰라도 하울이 캘시퍼 위에서 베이컨과 달걀 굽는 장면 보고 침 안 흘려본 사람은 없을 거라 장담한다. 모아놓고 보니 지브리작품에 진짜 엄청 많은 음식 장면들이 등장했었더라(ㅋㅋㅋㅋ) 센과 치히로에서 하쿠가 준 주먹밥을 먹으며 우는 장면이라던가, 키키에 등장하는 케이크라던가. 작품 속 음식 모형 제작 전시 뿐 아니라(입구에서 침흘려따...) 음식들이 등장한 장면 설명, 부엌 모형 구현 등 다양한 테마로 전시장이 꾸며져있었다. 이거 보고 느낀건데 지브리에 등장한 음식들을 테마로 한 메뉴를 파는 카페라던지 아직 없는걸까? 나올 법도 한데.........


















기념품샵에서 엽서 사고 마무리~~~

딱 두 시간 정도 걸려서 관람했다. 적절한 시간이었다 ㅎㅁㅎ 만화가 제작되는 과정을 단계별로 나누어놓은 공간은 온갖 실물 콘티자료, 편집기, 배경 스케치북, 채색 팔레트 등을 가져다놓아 눈이 즐거웠다.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아이들에게만 개방되는 고양이 버스 룸은 눈물로 지나쳐야 했고......ㅎ... 지브리 좋아하는 사람은 한 번쯤 가보길 추천! 1000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