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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일본으로/교환학생 일기

[일본 교환학생 D+119] 튜터 모토코짱과 점심 식사

리리리자 2018. 7. 30. 12:48

몇 주 전부터 만나자 만나자 이야기는 나눴지만 여러가지 일이 겹쳐 미뤄졌던 튜터와 드디어 약속 잡은 날이어따 감격

내 튜터랑은 4월 파티때 만나고 그 이후로 안 만났는데(사실 안 만난건지 못 만난건지.. 일단 내가 제미를 안 간다 ㅠㅋㅋㅋ)

다른 친구들은 튜터랑 정기적으로 만난대서 사적으로 약속을 먼저 잡아봤다.

이게 사실 처음부터 튜터 제도에 제대로 매이지 않은 탓이 크다. 교수님이 소개시켜준 친구 정도 관계에 만족하면 지금도 상관없는데 교류를 이어가려면 억지로라도 정기적인 만남이 있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리고 얘도 엄청나게 착하고 재미있는 친구고.








고쿠분지 가정식 밥집 에니시 enishi.











한국에서 먹던 일본 가정식 느낌이려나 생각하고 온 곳이었다. 생선메뉴, 고기메뉴가 있었는데 모처럼 왔으니 생선과 고기가 반반 나오는 스페셜 런치를 주문했당. 사실 그렇게 맛있진 않았지만 신선한 경험이었다.










고쿠분지 북쪽 출구 근처에 있는 키타구치 카페(北口) 진짜 문자 그대로 북쪽 출구에 있다.

생각보다 내부가 아늑하고 예뻐서 놀랐당.





고구마 케이크가 맛있댔는데 팬케이크를 시켜버린 청개구리 심정.. 다음에 온다면 고구마 케이크를 먹어봐야지.

근데 난 원래 한 번 갔던 카페는 두 번 안 가는 터라(가는 경우는 아주 특수하거나 아주 마음에 들었거나) 다시 갈 지는 미지수다.










모토코쨩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했는데 뭔가 딱 내 나이대 학생이랑(맞지만) 수다하는 기분이라 즐거웠다. 한국 친구들이랑은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 같은 고민 없이 입에서 나오는 주제로 떠드는데, 모토코짱이랑도 조금의 숨고르는 시간은 있을지언정 생각나는 이야기 아무거나 다 했던 것 같아서 좋기두 했다 ㅎㅁㅎ 프로듀스 48 얘기나 대학원 얘기 한국 화장품 얘기 일본 네일 얘기... 별의별 이야긴 다 한 듯. 물론 완전히 편한 대화를 하긴 우린 겨우 두 번째 만남이지만 그래도 대화에 있어 중요한 건 서로 얼마나 받아줄 마음이 있느냐인데, 모토코쨩은 그런 면에서 좋은 대화 상대가 되어줘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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