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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일본으로/교환학생 일기

[일본 교환학생 D+220] 도쿄 가쿠게이 대학 축제 코가네이제

리리리자 2018. 11. 7. 16:23

금토일 3일 연속으로 외출이지만 월요일이 학교 재량휴업일이라 숨통이 좀 트인다

11/2~4일까지는 가쿠게이 대학 축제인 '코가네이제'가 열렸다.

일본 대학 축제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했고, 마침 별 일 없는 일요일이라 구경가보기루~~!

근데 사실 우리 한국 모교 축제가 엄청 화려한 느낌이 아닌데다가 다른 대학 축제 구경 가 본 적도 없어서

내 안에서 대학 축제가 별로 엄청 신나고 청춘!!같은 이미지는 없긴 합니당...













오전에는 주오 대학 여자 라크로스부와의 라크로스 경기.

일본 대학생들은 부카츠라 불리는, 클럽 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경험이 취직 시 메리트로 적용한다고 한다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라크로스 경기만 봐도 다들 숨이 차도록 열심히 달리고 채를 휘두르는 모습이 꼭 청춘물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당

라크로스 경기 처음 보는데, 공을 채 그물에 덥석 잡아넣기 위해서는 자기 팔이랑 채의 비거리 같은 것도 계산해서 해야하지 않을까.. 얼마나 채를 들고 다니며 훈련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닼ㅋㅋㅋㅋㅋㅋ

경기는 가쿠게이의 패배로 끝났다. 선수들이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당 ㅜㅅㅜ 홈그라운드에서 지는 건 결코 유쾌한 경험이 아니니까.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하늘이 흐려졌다.

11월의 도쿄는 맑은 하늘을 보기가 어려운걸까... 가쿠게이가 큰 대학 축에 속하는 건 아닌 거 같은데 한국 우리 학교에 비하면 엄청 크다보니 부스 수도 엄청 많아보였당ㅋㅋㅋ 야끼소바,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 같은 3대 철판요리부터 초코바나나나 핫도그, 소시지, 버블티 같은 메뉴도 제조 판매하고 있었당. 초코 바나나 마츠리에서도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인데 요번에 한 번쯤 먹어볼까- 싶었지만 전부 매진이라 결국 못 먹었다 ㅎㅅㅎ 그렇게 먹고 싶었던 게 아니지만 눈앞에서 기회를 놓치면 괜히 오기가 생기는 현상을 이름 붙일 필요가 있다.














치어리더 공연도 잠깐 봤다.

일본 대학생들 나잇대가 어려서 그런가?(1학년이 만 18, 19세) 부스 차리는 건 우리 학교 축제에서도 봤던 광경인데도 왜인지 전반적으로 대학 축제라기보다는 고등학교 축제 같은 느낌이 났다.














노점에서 열심히 먹은 것들

마지막 저거는 군마현 특산이라는 야끼만쥬.

떡인 줄 알고 냉큼 샀는데 빵이어따...* 간장소스 바른 소 없는 호빵 느낌

하긴 모찌가 아니고 만쥬였을 때부터 짐작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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