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환학생 D+53,54,55] eggs cafe 팬케이크, 코다이라 팬케이크, 학예 페어

5월 21일 월요일. 일주일 중에 제일 힘든 4연강의 날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날은 오전 수업 대신 빌보드 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TS 나와서 보긴 했는데 와우 역시 음방 카메라는 한국이 세계 최강인걸로 ^^

내가 비티에쓰를 보는 건지 관중을 보는건지... 전에 나온 가수들은 이렇게 안 심했던 거 같은데 유독^^...

빌보드 말고도 난 모든 음방ㄴ 카메라가 관중 잡는 거 진짜 이해노..이해안됨......

화가 많은 사람은 아닌데 별로 보고 싶지 않은 관중샷 5초에 한 번씩 잡는 거 보고 분조장 올 뻔 했던 경험이 좀 있어서 ㅎ

제발 음방은 음방의 목적의 충실하자.....

다다음주로 다가온 발표 피피티 준비.

인당 5분 10분 정도라 자쏘 발표보단 부담이 적긴 한데 영어 발표라는 게 역으로 부담을 준다.

대본 열심히 적ㄱ긴 했는데 분량 안 나와서 ㅋ ㅋㅋㅋㅋ

내가 임기응변으로 영어가 가능한 수준이었다면 좋았을텐데............

여기 와서 영어 때문에 현타 맞은 경험이 넘 많아서 우울하다.. 공부 열심히 해야지

SNS상에선 꽤 유명하다는 eggs cafe에 갔다!

여기 살면서 맛있는 걸 원없이 먹고 가야겠단 목표 성취의 1보로서....

여기가 코다이라점이랑 고쿠분지 점이 있는데, 고쿠분지 점이 진짜 놀랍게도 딱 수요일에 휴무였닼ㅋㅋ

우린 수요일에 갔을 뿐이고.. 다행히 본점 코다이라점은 영업중이라 발빠르게 가긴 했다.

비가 좀 오는 날이었는데도 인기 맛집이라 그런가 30분은 기다린 것 같다.

근데 1시 반~2시쯤 되니까 사람이 슬슬 빠져서, 점심시간만 피하면 그렇게 대기가 길진 않을 것 같기도...

브륄레 팬케이크가 유명해서 1인 1팬케키 했는데 양이 은근히 많았당 ㅎㅎㅎㅎ 

단품 650엔, 음료랑 하면 850엔, 나는 아이스크림이랑 휘핑크림 추가해서 총 1150엔!

솔직히 일본 와서 먹어본 디저트 중에 제일 맛있었다....★ 또 갈래.

수요일 저녁에는 학예 페어라구, 유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이 학교에 와 있는 유학생들을 찾아가서 질의응답을 하는 행사가 있었다. 한국 학교가 꽤 많았는데 간 사람이 우리 학교 4명, 다른 학교 1명 해서 엄청 적어서... 교실 책상에 늘어놓은 많은 학교 자료들이 안쓰럽게 느껴졌다...ㅜㅜ 근데 이 학교도 내 본교랑 마찬가지로 유학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지 아님 한국에 관심 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건지 방문객이 많지 않았다. 결국은 일본 학생 세 명이랑 조촐한 수다회를 가졌다.

내가 교환학생을 오기 전에 궁금했던 점이나 알고 싶었던 점이 뭔지 생각해보고, 거기에 맞게 일본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왜 생각이 안 나는 걸까요.... 교통비가 무진장 싸다는 거랑 우리 학교가 교통의 요지라는 점, 한국에 유학 와서 먹어야 할 것들(ㅋㅋㅋㅋ) 같은 걸 이야기 했다. 1학년들이라 99년생 00년생인데 슈퍼주니어 덕에 한국에 관심이 생겼단 이야길 해주길래 조금 놀랐다. 일본 활동 활발하게 하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