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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4월 19일 목요일의 기록은 글 하나를 따로 팠으니 그걸로 대체. ㅜㅜ 돌아가고 싶다. 20일 금요일.원래 금요일 수업 세 개였는데 회화랑 작문을 듣지 않기로 결정하니 남은 수업이 학점교환 수업인 상담밖에 안 남았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자전거 타고 학교 갔는데 전주에 9명이던 수강자가 4명으로 줄어있어서(ㅠㅠㅠㅋㅋㅋ) 교수님과 티칭 어시스턴트랑 같이 소규모 수업을 했다. 근데 나 이 수업 정말.... 할말 많은데ㅋㅋㅋㅋㅋㅋ 어떡하지..... 교환만 아니었으면 안 들었을 수업이다. 여러가지 요인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하는데 이 수업을 14주는 더 버텨야 한다닣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녁엔 한국인 유학생들끼리 개강파티했당 ㅎㅁㅎ 압구정이라는 한국 음식점 가서 오랜만에 빨간 음식 먹었다. 다 너무 맛있어서 식사해..
요즘 자꾸 일기 몰아 올리게 되는데 진짜 특별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지금 날 가장 괴롭히는 게 시간표인데, 진짴ㅋㅋㅋㅋ 개강한지 1주일이 지났는데도 시간표 확정이 안 되었다니 이게 무슨 소리야.시발점은 월요일의 한자 수업이 엄청나게 별로였다는 것이야......... 내 레벨보다 높은 수준인 건 그렇다 치는데 교수님 스타일이 충격적으로 정신 없음 + 교재 비쌈의 이유로 진지하게 한 레벨 낮은 반의 수업을 수강할까 고민 중이다. 근데 이게 수요일이야..ㅠㅠㅠㅠ 수요일에 잡아둔 수업이 없어서 한자 수업만 들으러 학교 가기엔 솔직히 귀찮아서 다른 수업 들을 게 없나 찾아보는 중인데.........아... 굉장히 애매하다......... 그러던 중에 화요일 4,5교시에 잡아뒀던 영어 회화 수업을, ..
사진은 나미야 잡화점이 떠오르는 등교길에 마주치는 주택 한 채.갈수록 사진을 안 남기게 된다... 약간 서울에서 학교 다닐 때 매일 일상을 찍지 않았던 거랑 일맥상통한다고 해야 하나. 이젠 일본 생활이 내겐 너무 익숙해졌다는 뜻일까. 단순히 귀찮아져서인 것 같기도 하지만(ㅋㅋㅋ4/15일 일요일. 토요일 광란의(....) 밤을 보낸 여파로 일요일 내내 방에 있었다. 침대에서 블로깅하고 영화 보면서 느긋이 쉬는 거 정말 행복했다. 노트북 사고 나서부터 약간 삶의 질이 올라간 모양새인데, 노트북 구입으로 올라갈 삶의 질이라면 진작에 높였어야 했다. 월요일은 지옥의 4연강의 날. 어학당 수업 2개, JASSO 필수 수업 1개, 학부 수업 1개로 이루어진 날이다. 사실 수목 공강을 위해 남은 날들을 희생했는데, ..
4/13일 금요일 수업 들으러 학교에 가는 첫 날.일본은 수업 한 시간시간을 '겐'이라고 부른다. 우리 학교 학부 수업은 1겐당 1시간 반씩 5겐까지 있는데, 금요일인 오늘 예정된 수업은 2,3,5겐! 2겐은 일본어 회화 수업, 3겐은 영어로 진행하는 상담 수업, 5겐은 일본어 작문 수업이었다. 회화는 들을만 했고 상담은 영 꽝이었으며 작문도 약간 애매...회화 교수님이 거기 모인 대략 30명의 학생들에게 자기소개를 시키셨는데, 학생 말에서 질문을 이끌어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이 말을 시키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미 일본에 산 지 반 년이 지난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학생들에게 추천할 것을 묻는다던지, 신입생들에게는 어딜 가보고 싶은지 묻는다던지. 영화를 좋아한다면 어떤 장르가 좋은지, 최근에 갔던 여행지..
4/11일 수요일진짜 여기 와서 역대급 모래폭풍을 본 날. 전날 외출하길 잘했다 ㅠㅠㅠ 진짜 하루종일 긱사에 있었는데 창문 너머로 모래바람이 ㄷㄷㄷㄷ 너무 무서웠다 소리도 거세고...그래서 수요일은 딱히.. 아, 이 날 내일 학교를 가느냐 마느냐로 진짜 머리 복잡하게 고민했다.교환 학점 과목을 뭘 하느냐에 따라 내 시간표가 달라지는데 목요일 개설 과목은 진자.. 한국어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데 일본어 원어 수업과 논문을 읽으면서 따라갈 자신이 안 생겨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거 대신 넣을만한 대체과목은 아직 학교 허락을 안 받았구....그렇게 온갖 경우의 수를 짜며 시간표를 만들며 새벽까지 고민했다....만 결국 목요일에 학교 안 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식으로 치면 수강정..
4/10일 화요일엔 이케부쿠로로 나간 날!원래 오늘 계획은 하라주쿠, 이케부쿠로, 신오쿠보에서 필요한 것들 사고 보고 싶은 것들 보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순이가 한 번 나가서 모든 걸 해결하고자 하는 코스였는데... 행운으로 내가 사려던 게 이케부에 있어서 굳이 하라주쿠에 가지 않아도 됐다. 이케부역에서 선샤인시티 가려다가, 역에 붙어있던 세이부 백화점에서 리락쿠마 타운 행사한다는 안내를 보고 백화점 내에서 한 20분 헤맸는데 25일부터였음 ^^.. 날짜를 제대로 봅시다.ㅎ 아무튼 그렇게 선샤인시티 도착! 1년만이당 ㅎㅎㅎ 새삼 작년에 왔던 길들 지나칠 때마다 반가웠다. 선샤인시티에 엄청 큰 포켓몬 센터가 있지만 난 포켓몬에 그리 흥미는 없어서.... 패스하고 감히 일본이 낳은 최고의 캐릭터라 목놓아 ..
오늘도 바빴다.... 우선 아침부터 학교에 가서 기숙사 입사생이라면 필수로 받아야 하는 신체 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긱사 처음이라 좀... 신세계였다 물론 많이 귀찮았다 ㅎ.ㅎ.... 소변 검사, 체중 신장 검사, 혈압 검사, 안과, 청력, 내과, X레이 검사까지 해야 비로소 끝이었다.난... 병원 중에 안과가 제일 무서워.... 시력 검사를 하는데 오른쪽 눈 검사할 때 앞에서 '一番読んでみてください’ 하는데 진심 1번의 1자조차 안 보이는 것이다. 그 때 진짜 세상에서 제일 멘붕왔다 ㅠㅠ..ㅠㅠㅠㅠ 안그래도 작년에 렌즈 살 때 오른쪽 눈 시력이 넘 안좋으니까 검사해 준 언니가 '무의식적으로 오른쪽을 안 써서 퇴화하고 있어요' 래서 ㅋ ㅋ ㅋㅋㅋㅋㅋ 넘 소름돋았는데....... 내 오른쪽 시력 아마 마이..
아침부터 가계부랑 잔액 대조해보고 1만엔이 없어서 진짜 넘 당황했다 더도덜도말고 딱 1만엔 정도가 부족한데 가계부를 안 썼거나 어디 흘렸거나 집에서 가져온 돈을 내가 잘못 알고 있거나 셋 중 하난데 마지막이 제일 해피엔딩이다. 설마 한국 돈 10만원을 어디 흘리고도 모르는 바보라고 날 생각하고 싶지 않아...........ㅠㅠ....ㅠㅠㅠㅠㅠ 기숙사를 휘 둘러봐도 큰 지출은 다 쓴 거 같은데 대체 어디 간거지. 도시락이랑 내가 사랑하는 와~~ 와가 일본 거였구낭. 오랜만에 먹어도 느무 마시따 오후엔 끝나지 않는 학교 OT.... 학교에 가니까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는데, 알고 보니 서클 홍보 시즌이라 그런듯. 동아리도 진짜 사실 하고 싶은 게 많다 ㅠㅠ 한국에서 하지 않았거나 못해본 것들을 하고 싶은데.....
오늘은 학교에서 단체로 은행 계좌를 만들러 갔다.어제 한 시간에 걸쳐 작성한 서류들과 인감, 여권, 재류카드를 준비해서 가까운 은행으로 갔담.기숙사 근처의 유초 은행은 코가네이점과 코다이라점이 있는데, 나는 코가네이점으로! 한 명당 삼십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구 한다. 본인확인하고 서류 수정사항 수정하고 패스워드 설정하고... 거기까진 좋아 기다릴만했다. 담당 선생님이 뭐가 잘못되면 2주 정도 기간이 더 걸린다고 해서 긴장하면서... 근데 말이 그런 줄 알았지 진짜 나한테 그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담당 직원이 나한테 정말 죄송하지만 알파벳 이름 체크가 필요하다며 담당 부서로 보내야 한다면서 2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 거다 ㅠㅠㅠㅠㅠ 아니 왜 진짜 한번에 되질 않니..ㅠㅠㅠㅠ 그리고 이게 무슨 2주..
드디어 세상 귀찮은 사람들만이 한다는 일기 몰아 올리기를 시작했다.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근데 이번주가 오티 주간이고, 특히 어제 오늘은 온갖 정보를 머리에 넣는 것만으로도 바빴다.어젠 진짜 한 게 없는데 너무 피곤해서 저녁에 뻗어버렸을 정도... 덕분에 운동을 못 갔다. 기숙사 사는 게 처음이니 당연히 오티도 처음이었다. 일본어로 담당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면 바로 영어 동시통역이 이루어졌다. 중간중간 의역도 곁들이신 덕에 제법 유쾌한 분위기로 2개 언어 오티가 진행되었다.너무 충격적이었던 건 쓰레기 분리수거법.... 페트병 뚜껑과 종이 라벨과 페트병 몸체를 분리해서 각각 버려줘야 한단다.쓰레기를 최소한으로 만드는 게 편할 것 같다........................... 월요일 시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