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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일본으로/교환학생 일기

[일본 교환학생 D+129] 영어 집중 강습 마지막날, 가브리 치킨 고쿠분지점

리리리자 2018. 8. 9. 17:41

5일간 숨가쁘게 달려온 영어집중 강습 마지막 날.

마지막날은 1~4일차와는 다른 스케줄을 소화했다.
















스피치 콘테스트랑 오후를 전부 사용해서 뉴스 쇼 만들기!

스피치 콘테스트 토픽 정하는 걸로 전날 끙끙 앓다가 겨우 스크립트 쓰고 자료 준비했다..*

수상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다들 발표 준비도 잘하고 토픽도 다양하니 재미있어서 즐거웠다.

하나 신기했던건 내 뒤의 친구가 일본과 한국의 차이를 주제로 하면서 깨진 커플간 연락을 들던데,

일본은 헤어져도 연락을 막 끊고 이러는 문화는 아닌가보다.. 우리나라는 당연히 연락 안 주고받는 주의인뎈ㅋㅋ

그거 얘기했더니 다들 리액션이 헤ㅔㅔㅔㅔ 이래서 우리도 놀람
















레이첼이 참가상으로 나눠준 쿠키

ta와 레이첼이 모두 스피치에 길고 정성스럽게 피드백 써줘서 감동받았다 ㅜㅡㅜ

improvement를 발견했다는 건 기쁜 일이야















오후에는 4시간 정도 뉴스 쇼 만들기.

신문에서 토픽 세 개를 골라서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촬영해서 하나의 뉴스 쇼로 만드는 작업이었다.

편집을 각잡고 한 게 아니라서 영상 모음에 가까웠지만, 의외로 재미있었다.

Marie 그림 너무 잘 그려 ㅠㅋㅋㅋㅋ 귀여워

하면서 느낀건데 언제부턴가 카메라랑 낯을 안 가리게 됐다 ㅎㅁㅎ 부끄럽지 않은 건 아닌데 카메라에 잘 나오고 싶은 욕심은 예전에 비해서 확실히 생긴듯

일본이랑 한국 뉴스 차이도 알았는데, 방송별로 시그니처 제스처가 있는 모양이당. 우리는 9시 뉴스 8시 뉴스 하면 되게 각잡힌 딱딱한 느낌인데






그렇게 뉴스 쇼 발표까지 다 하고 클로징 세레모니타임.

한 사람씩 일어나서 소감 이야기하는데 내 차례 때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5일간 하루종일 얼굴 보며 지내다보니 정이 든 것 같기도 하다 ㅜㅜ 레이첼이 8년간 이 수업을 진행했는데, international한 only for girls 클래스였어서 의미있었다는 말을 한 순간 나도 같이 울컥했다. ㅜㅜ 이번 학기를 마무리하는 수업이고, 사실 5일간 단기 딱 땡겨서 한 학기 치 학점을 따는 수업이라 시작 전에는 별 기대를 안 했었는데 돌이켜보니 이번 학기 들은 8개의 수업을 통틀어 가장 열심히 들었다고 자부한다. 솔직히 우수 학생감이다. 영어로 매일 얘기하다보니 어쩌다 마주친 국제과 선생님한테도 일어가 아닌 영어가 먼저 튀어나와서 놀랄만큼 스피킹에 익숙해졌다는 게 고무적인 부분이라구 생각! 기념 사진 찍고 see you somewhere을 외치며 정말로 마지막 수업을 마쳤다! 굿바이!
























종강파티는 가브리치킨 고쿠분지점.

원래 피자 먹으러 갈랬는데 예약으로 곽꽉 차있어서 노선 변경.





치킨 집인데 왜 감자튀김만 찍었냐면 배고파서 찍을 정신 없이 치킨을 흡입했기 땜ㄴ이다.

여기 감자튀김이 진짜 맛있다 ㅠㅠ 샤가샤가 포테토라고 우리나라 양념감자처럼 분말을 넣어서 섞어먹는건데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싶어씀 ㅠㅠ


















多根果実店


저렴한 케이크 전문점.
타르트류는 평균인 거 같긴 한데 롤이 진짜 저렴하고 맛있었당.













그리고 집에 와서 편지 읽어따 ㅠㅠ

헤어질때 ta랑 레이첼이 한장한장 카드를 써줬다. 모든 친구들에게.

모든 카드가 감동이었고 고마웠지만 nackey가 예쁘게 꾸며 써준 카드 넘웃기고 좋아섴ㅋ

디스커션 중에 어쩌다 잘생긴 사람ㅡㄹ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거기서 죽이 좀 맞아서 떠들었던 게 인상적이었나보닼ㅋㅋㅋ 나도 너무 즐거워따 ㅜㅜ 일본을 떠올리면 이 ITC 수업을 꼭 함께 떠올리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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