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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4/11일 수요일진짜 여기 와서 역대급 모래폭풍을 본 날. 전날 외출하길 잘했다 ㅠㅠㅠ 진짜 하루종일 긱사에 있었는데 창문 너머로 모래바람이 ㄷㄷㄷㄷ 너무 무서웠다 소리도 거세고...그래서 수요일은 딱히.. 아, 이 날 내일 학교를 가느냐 마느냐로 진짜 머리 복잡하게 고민했다.교환 학점 과목을 뭘 하느냐에 따라 내 시간표가 달라지는데 목요일 개설 과목은 진자.. 한국어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데 일본어 원어 수업과 논문을 읽으면서 따라갈 자신이 안 생겨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거 대신 넣을만한 대체과목은 아직 학교 허락을 안 받았구....그렇게 온갖 경우의 수를 짜며 시간표를 만들며 새벽까지 고민했다....만 결국 목요일에 학교 안 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식으로 치면 수강정..
일요일인 4월 8일에는 기숙사 플로어 파티를 했다.플로어 파티란 내가 사는 동의 같은 층 사람들끼리 모여 친목 도모하는 행사 >
오늘도 바빴다.... 우선 아침부터 학교에 가서 기숙사 입사생이라면 필수로 받아야 하는 신체 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긱사 처음이라 좀... 신세계였다 물론 많이 귀찮았다 ㅎ.ㅎ.... 소변 검사, 체중 신장 검사, 혈압 검사, 안과, 청력, 내과, X레이 검사까지 해야 비로소 끝이었다.난... 병원 중에 안과가 제일 무서워.... 시력 검사를 하는데 오른쪽 눈 검사할 때 앞에서 '一番読んでみてください’ 하는데 진심 1번의 1자조차 안 보이는 것이다. 그 때 진짜 세상에서 제일 멘붕왔다 ㅠㅠ..ㅠㅠㅠㅠ 안그래도 작년에 렌즈 살 때 오른쪽 눈 시력이 넘 안좋으니까 검사해 준 언니가 '무의식적으로 오른쪽을 안 써서 퇴화하고 있어요' 래서 ㅋ ㅋ ㅋㅋㅋㅋㅋ 넘 소름돋았는데....... 내 오른쪽 시력 아마 마이..
아침부터 가계부랑 잔액 대조해보고 1만엔이 없어서 진짜 넘 당황했다 더도덜도말고 딱 1만엔 정도가 부족한데 가계부를 안 썼거나 어디 흘렸거나 집에서 가져온 돈을 내가 잘못 알고 있거나 셋 중 하난데 마지막이 제일 해피엔딩이다. 설마 한국 돈 10만원을 어디 흘리고도 모르는 바보라고 날 생각하고 싶지 않아...........ㅠㅠ....ㅠㅠㅠㅠㅠ 기숙사를 휘 둘러봐도 큰 지출은 다 쓴 거 같은데 대체 어디 간거지. 도시락이랑 내가 사랑하는 와~~ 와가 일본 거였구낭. 오랜만에 먹어도 느무 마시따 오후엔 끝나지 않는 학교 OT.... 학교에 가니까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는데, 알고 보니 서클 홍보 시즌이라 그런듯. 동아리도 진짜 사실 하고 싶은 게 많다 ㅠㅠ 한국에서 하지 않았거나 못해본 것들을 하고 싶은데.....
오늘은 학교에서 단체로 은행 계좌를 만들러 갔다.어제 한 시간에 걸쳐 작성한 서류들과 인감, 여권, 재류카드를 준비해서 가까운 은행으로 갔담.기숙사 근처의 유초 은행은 코가네이점과 코다이라점이 있는데, 나는 코가네이점으로! 한 명당 삼십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구 한다. 본인확인하고 서류 수정사항 수정하고 패스워드 설정하고... 거기까진 좋아 기다릴만했다. 담당 선생님이 뭐가 잘못되면 2주 정도 기간이 더 걸린다고 해서 긴장하면서... 근데 말이 그런 줄 알았지 진짜 나한테 그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담당 직원이 나한테 정말 죄송하지만 알파벳 이름 체크가 필요하다며 담당 부서로 보내야 한다면서 2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 거다 ㅠㅠㅠㅠㅠ 아니 왜 진짜 한번에 되질 않니..ㅠㅠㅠㅠ 그리고 이게 무슨 2주..
드디어 세상 귀찮은 사람들만이 한다는 일기 몰아 올리기를 시작했다.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근데 이번주가 오티 주간이고, 특히 어제 오늘은 온갖 정보를 머리에 넣는 것만으로도 바빴다.어젠 진짜 한 게 없는데 너무 피곤해서 저녁에 뻗어버렸을 정도... 덕분에 운동을 못 갔다. 기숙사 사는 게 처음이니 당연히 오티도 처음이었다. 일본어로 담당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면 바로 영어 동시통역이 이루어졌다. 중간중간 의역도 곁들이신 덕에 제법 유쾌한 분위기로 2개 언어 오티가 진행되었다.너무 충격적이었던 건 쓰레기 분리수거법.... 페트병 뚜껑과 종이 라벨과 페트병 몸체를 분리해서 각각 버려줘야 한단다.쓰레기를 최소한으로 만드는 게 편할 것 같다........................... 월요일 시점으로..
오티 전 마지막 주말... 뭘 할까 고민하다가 시내로 나가보기로 했다. 기숙사에만 있기 좀이 쑤시기도 하고.... 집에 있는 거랑 돌아다니는 거 둘다 균형 있게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 있는 1 년간은 전자에 무게추를 더 올리기로 했다.ㅎㅎㅎ 시부야를 갈까 하라주쿠를 갈까 고민 하다가 기왕 나가기로 했으니 벚꽃이 있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주말이라 사람 미어터질 거 같아서 진짜 기분만 느끼러..^^...... 본격적인 구경하러 주중에 또 간다!! ㅎㅁㅎ 꽃을 좋아해서 여러 번 가도 좋다 ㅠㅠ 일본엔 초록이 많아서 마음이 아늑해진다. 그런만큼 굉장히 많은 벚꽃 명소가 있는데, 스카이트리와 벚꽃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스미다 강, 그리고 최근 뜨고 있다는 치도리가후치 이 두 곳을 가보기로 했다. 사실 스미다 강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