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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화요일은 학점 교환 수업의 날.단 두 개 듣지만 둘다 본교 학점 교환에 필요한 과목이라 중요도가 꽤 크당오전엔 음악 오후엔 학급경영 수업을 듣는데, 일본에서 음악 수업 처음 들어봐서 쫌 기대됐다. 음악수업은 좋아한다.근데 처음 들어갔을 때 교수님이 인원이 많아서 안 받아주실 수도 있다고ㅜㅜ 하셔서 걱정했는데 끝나고 나니까 받아주셔서 안도했다.이거 안 됐으면 내 시간표 한번 엎어야 하는 1차 고비를 맞이할 뻔. 특이하게 음악 수업은 반반 시간을 나눠서 앞 시간은 합창을, 뒷 시간엔 피아노 반주와 노래를 한다.그런데 두 교수님이 다른 분이라 수강 신청서는 따로따로 총 2장을 제출해야 한다구 한다.일본 대학의 수강 신청 시스템은 아날로그적이긴 하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아보이는데 우리 나라엔 적용될 일이..
목요일에 학기가 시작인 가쿠게이라 월요일 수업은 모두 오티였당사실 오늘 계획한 수업은 3개였는데 2교시를 자느라 못 가고 ㅋㅋㅋㅋㅋㅋ 오후 수업만 갔다근데 또 웃긴 게 3교시가 첫 수업부터 휴강이라서 결국 오늘의 수업은 5교시 하나였다는 결말시간이 많이 남아서 학식 대신 고쿠분지로 밥 먹으러 갔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정식집이당 그전에 세븐일레븐에서 드디어 찾아헤매던 말차화이트초코쿠키 찾았다온갖 세븐을 돌아다녀도 없더니만 ㅜㅜㅜ 찾아서 넘 행복했고 헤맨만큼 맛있어서 더 행복했다 고쿠분지 다루마야 다양한 정식을 판매하는 곳인데 가격대가 600~800엔대로 저렴한 편.가라아게 정식을 먹고 싶었는데 마감이래서 멘치카츠 먹었다. 생각보다 양이 많다.배고파서 마음이 급했나 멘치카츠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 다 데..
이날도 나나즈에서 밀린 포스팅하고 일기 쓰며 호지차 플로트. 어느덧 200일을 맞은 내 도쿄 교환학생 생활....뭘 했다고 벌써 200일인가? 를 외치기엔 한 게 많기는 하다,여행도 엄청 다녔고, 수업도 한 학기 들었고, 각종 행사며 이벤트도 돌았고.여기 살면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하기만 했던 매일을 보낸 적도 많으니 당연히 시간의 흐름은 빠를 수밖에물론 만족스럽기만 한 건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200일동안 도쿄 시내의 맛집을 반의 반의 반도 못 다녔다 ㅠㅠ 억울해근데 이게 넘 딜레마인 게 나가면 돈인데 돈이 없다 ^^^^ 돈과 시간의 등가교환의 딜레마랄까.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다는 말은 진리인 것을특히나 이번 10월은 지난 달 빡센 여행 지출의 여파로 어디 나갈 엄두가..
10/10일 수요일 일본어 테스트 날.영원할 것 같던 여름방학도 거의 끝나가고(가을방학 수준이지만) 벌써 2학기 반배정을 위한 일본어 테스트 날이 오다니 ㅠㅜㅠ아니 진짜 올해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르게 가는 걸까요..ㅠㅠㅠㅠㅠㅠㅠ봄학기 초만 해도 10월 레벨 테스트는 진짜진짜 머나먼 일이었는데...... 넘 슬프다 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 아무튼 가을 학기 일본어 테스트 보러 학교에 가따.아무래도 서구권이나 중국은 일년의 시작을 가을에 하는 경우가 많아서 봄학기 보다 교류학생 수가 더 많다는 이야기는 언뜻 들었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 큰 강의실을 꽉꽉 채워쓰니 ㅋㅋ 근데 봄학기랑 비교했을 때 어느정돈지는 사실 감이 안 온다.난 문제 푸는 속도가 되게 빠른 편이라 70문제 한 삼십분 만에 다 풀고 나와따ㅋ..
10/3일부터 3박 4일간 한국에서 엄마가 놀러오셔서 ㅎㅎㅎ 도쿄 살지만 도쿄 여행한 주간.첫날은 우리 동네 단 두 군데 갈 만한 곳 중 하나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그카페 갔다.나머지 한 곳은 에도도쿄건축정원이라는 곳인데 저도 아직 안 가봤답니다.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방문하는 걸로.엄청 오랜만에 갔지만 내가 여태 먹어본 팬케이크 중에 제일 맛있는 곳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eggg cafe에그카페 코다이라점 분명 전에 방문했을 때는 천막촌이었는데 어느새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번듯한 가게가 생겼다.그래도 외관이 컨테이너 박스같은 건 매한가지 ㅎ ㅠㅠ 시그니처 브륄레 팬케이크.저 위에 있는 저.. 저 달고나같은 표면이 너무 좋다 ㅜㅜㅜ달걀을 듬뿍 써서 그런가 엄청 부드럽고..!내가 먹어본..
은행 캐쉬카드는 분실한지 오래고 통장도 제 기능을 못하길래 재발급받으려고 은행 방문.난 내 통장이랑 카드 발급받은 지점 가야 하는 줄 알고 먼 길을 자전거로 달렸건만 아무 지점이나 상관없다고 한다그래도 간 김에 메가돈키호테도 들렀고.... 괜찮아...ㅎㅎ....ㅎㅎㅎㅎㅎ 통장은 마그네틱 손실이 문제였는지 은행 창구에서 재발급 없이 그냥 고쳐줬다.캐쉬카드가 문제인데... 재발급 받으려면 1030엔의 수수료가 들지만 신용카드 기능 있는 캐쉬카드를 발급받으면 신청료가 무료래서 한푼이 아쉬운 나는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했따근데 수입 없는 외국인 학생이라 심사 과정에서 튕길 거 같긴 하다. 앞으로 4개월 정도만 더 머무는데 한 달 뒤에야 신용카드가 오고 정지 2개월 전에는 사용 안하는 게 낫다니 실질 사용 기간이 ..
하루 휴식하고 다시 시내로.주기적으로 외출해줘야 하는데 어딜 가야 할지 엄청 고민했다.이 날 비가 내려서 고엔지의 빈티지샵들이 문을 닫았을까봐 ㅠㅠ결국 시모키타자와 한번 더 가기로! 가 보고 싶었던 오코노미야끼 집 갈겸 ㅎㅁㅎ~그나저나 이 날 그냥 비가 아니라 태풍 예보의 날이었던 걸 뒤늦게야 알았따....ㅎ 시모키타자와 히로키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다는 오코노미야끼 집.인기메뉴는 따로 있지만 나는 오징어, 새우, 떡, 치즈를 추가해서 머거따토핑은 자기 마음대로 선택 가능! 근데 다음에 만약 먹는다면 떡은 뺄래.우리나라식 떡이 아니라서 뭔가 쩍쩎 달라붙는 느낌.. 그렇게 어우러지는 거 같진 않았다.양이 상당히 많고 가격대가 있어서(2000엔 넘게 나옴^^^^) 둘이 가는 게 적당해보인당 하나 먹고 음료 먹으..
9월의 꽃구경은 피안화 축제가 열리는 킨챠쿠다(巾着田)로 결정.여기가 어딘고 하니 사이타마 현 고마 역 인근에 있는 밭입니다.아무 생각 없이 인스타에서 예쁜 곳을 발견한 친구의 제안으로 가기로 한 곳인데, 고마의 고가 고구려의 고라는 걸 뜬금포 알게 되었고...갑자기 분위기 역사탐방이 되었고....... 알고 보니 '도래인'이라고 불린 고구려인들이 건너가 세운 마을이라는 비화가 있는 곳이었다. 기억을 더듬어 고등학교 한국사 시간으로 돌아간 기분. 국사 선생님의 안부를 갑자기 여쭙고 싶어지네요... 킨챠쿠다, 히다카 시.고마 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10분 정도 세이부 선을 여러 번 갈아타고 도착한 곳. 도쿄가 아닌 사이타마 현이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 저 위쪽 고양시 꽃농원 간 기분이려나...우리 기숙사 근..
합숙 다녀와서 하루 요양하고 좀이 쑤셔 밖으로 나온 차실은 지난 주에 신청한 영문판 성적 증명서가 드디어 나와서, 본교에 학점 교환 신청을 할 수 있게 되었다.지난 학기 내가 교환한 과목은 3과목!본교로 돌아가 2018년 1학기 성적 증명서를 떼면 그 3과목 성적만 나온다구 한다 ㅎㅁㅎ~ 아침은 로손에서 도시락야끼소바랑 가츠동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결정이 힘든 나같은 사람들에게 단비같은 존재가 아닐리 업따사실 일본의 편의점 도시락을 하나하나 다 먹어보고 싶다는 원대한 꿈이 있었는데편도 한두번 먹을 돈으로 그냥 식당 가서 먹지... 하는 딜레마에 빠져서 그렇게 많이 도전해보진 못했다 ㅜㅅㅜ내가 여기 평생 살거면 모르겠는데.... 교환한 과목 성적은 나름 괜찮게 잘 받아서 ㅎㅁㅎ 2학기 때는 가능..
오키나와 여행 다녀왔더니 순식간에 9월로 점프.9/8일에 또 출국할 예정이었어서 이날은 날잡고 편의점 메구리 했다 ㅎㅁㅎ일본 하면 편의점 음식인데 '편의점 음식 먹느니 식당밥을 먹자'는 마인드로.. 잘 즐기지 못한데 대한 반성 첫 타자는 로손 부타동.꽤 큰 편의점에서는 점포 자체적으로 도시락 제품을 내놓는데 이게 그거여따근데 비주얼만큼은 맛이 안 나왔다. 자전거 타고 이동해서 세븐에서 발견한 하겐다즈 시즌한정 고구마 타르트맛.가을엔 일본에 고구마바람이 분다.과자, 빵, 아이스크림 할 것 없이 죄다 いも 붙었어... 물론 맛없기 힘들다. 저려미하고 맛있는 빈츠st 과자 알포르트.밀크티맛이 나왔길래 포장지 예쁘다 생각하면서 사봤는데 맛은 그냥 그럼알포르트는 버터맛이 제일 내 취향인듯 합니다 이거이거이거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