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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장학금 받은 김에 벼르던 야키니꾸를 먹으러 갔다. 불고기라고 많이들 번역하던데 내가 봤을 땐 그냥 굽고기다. 우리나라에서 고기 먹으러 가자 하면 삼겹살 먹으러 가는 것처럼... 삼겹살 너무 먹고 싶었어서 그 비슷한 느낌이라도 내려고 갔는데 매우 만족하구 왔다 ㅠ.ㅠ고쿠분지에 타베호다이 체인점 규카쿠도 있고 종류가 좀 있는데, 그 인방에서 가장 맛있기로 유명하다는 山水를 방문! 고기 부위를 잘 몰라서 일단 알만한 것만 시켰다.갈비랑 생갈비랑 로스. 근데 1인분이 양이 어찌나..^^..적은지..^^ 셋이 가서 8인분은 시켜먹었는데도 배가 안 차서 슬펐다..우리가 배가 고팠던 것도 있는데 그냥 양이 적어 ㅜㅜ 소고기라 불판에서 20초 뒤집고 먹으니까 진짜 순식간에 삭제됨메뉴가 다양해서 이거저거 시켜보고 싶었는..
딱히 특별한 게 없었던 날들. 집근처 세븐일레븐에서 한정판 인절미 하겐다즈 드디어 찾아서 먹어봤는데 솔직히 380엔 주고 먹을 맛은 아니었다. 키나코 조아해서 먹어보긴 했는데 두 번 먹진 않을 듯.요즘 호로요이에 감자칩 안주에 빠졌는데 편의점 한정판으로 귤이랑 후르츠펀치맛 호로요이가 나왔길래 사마셔봤다… 후르츠 펀지가 진짜 물건이다. 치킨맛인가..? 이거 꽝 맵다그래서 사봤는데 하~~~~~나도 안 매움약간 봉지에 속았다 ㅎ ICT 과제.. 조별로 수업 피드백한 내용 읽고 상호평가 하는 건데, 역시 사람이 모이면 뭐든 신선한 내용이 나온다.난 캐치 못했던 걸 잡아낸 사람들도 있고, 개선점을 내놓은 걸 읽어보면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한 게 느껴져서 신기했다.수업을 보는 눈이란 건 배우는 것도 있겠지만 타고나는 ..
작년에 여행 왔을 때 가 보고 올해는 처음 가보는 하라주쿠. 중앙선 한방인 신주쿠까진 어떻게 가보겠는데 야마노테 선 환승이 뭐라고 하라주쿠 내 안에서 약간 거리장벽이 있었다…ㅎ 그치만 오늘은 워홀 온 언니들 만나러 모처럼 시내 나들이 했다. 수요일의 앨리스라고 나름 유명한 잡화점 갔는데 진짜 3층부터 1층까지 싹 다 내취향이었다ㅠㅠㅠㅠㅠㅠ 머리장식 몇 개 사고 싶었는데 고민만 엄청 하다 결국 다 내려놓았다 난 쓸데없이 이런 데서 신중하다….. 친구가 일본풍의 뭔가를 샀냐고 물어 봤을 때(일본풍이 뭐냐는 차치하고) 아무것도 답할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다음에 와서 뭐라도 사가야겠어. 입구도 토끼굴 들어가는 것처럼 작게 만들어 놔서 재미있었다. 아무것도 안 사기 뭐해서 딸기초코 하나 샀당무인양품에서 볼 ..
5월 21일 월요일. 일주일 중에 제일 힘든 4연강의 날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이날은 오전 수업 대신 빌보드 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TS 나와서 보긴 했는데 와우 역시 음방 카메라는 한국이 세계 최강인걸로 ^^내가 비티에쓰를 보는 건지 관중을 보는건지... 전에 나온 가수들은 이렇게 안 심했던 거 같은데 유독^^...빌보드 말고도 난 모든 음방ㄴ 카메라가 관중 잡는 거 진짜 이해노..이해안됨......화가 많은 사람은 아닌데 별로 보고 싶지 않은 관중샷 5초에 한 번씩 잡는 거 보고 분조장 올 뻔 했던 경험이 좀 있어서 ㅎ제발 음방은 음방의 목적의 충실하자..... 다다음주로 다가온 발표 피피티 준비.인당 5분 10분 정도라 자쏘 발표보단 부담이 적긴 한데 영어 발표라는 게 역으로 부담을 ..
벌써 교환학생 온지 50일이 지나버렸다.....앞으로 250일 정도만 더 있으면 내 유학 생활 끝나버리는거야..?ㅠㅠㅠㅠㅠ좀 각성한 부분이 있는데, 놀랍게도 여기 와서 맛집다운 맛집에 가 본 적이 없다.맨날천날 편의점 아니면 슈퍼음식만 먹으니... 외식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왜 그랬지...이렇게 유학생활을 허비할 수 없어서 앞으로 1주일에 한 번은 예쁜 카페 맛있는 디저트 눈알 빠지게 황홀한 음식들을 먹으러 다니기로 스스로와 약속했오 아참, 금요일에 수업 끝나고 집 와서 BTS 컴백을 함께 했다 ㅎㅁㅎ페이크 러브 진짜.......... 너무 좋아요...ㅠㅠㅠㅠ♡♡♡♡♡♡♡♡♡♡♡♡♡♡역대 타이틀 중에 손에 꼽게 좋음......................... 기다린 보람이 있다.........♡솔직히 ..
요즘 일기가 밀리고 있는데 사실 딱히 특별한 일이 없어서인 것도 있다,여기 온지 2달이 다 되어가니 안정기가 될 때도 됐고.... 수업 열심히 듣고 있다^^!물론 놀러다니는 것도 착실히 하고 있다.일주일 중 유일한 공강날인 목요일을 어떻게 알차게 쓸까도 연구과젠데, 이번주는 치바에 있는 케이세이 장미원京成バラ園에 다녀왔다. 치바현 야치요 시에 있는 케이세이 장미원은, 현재 1600품종 10000송이 이상의 장미가 피어 있는 거대한 장미원이다.5/11일부터 6월 17일까지 2018 장미 축제가 개최중인데, 올해는 예년보다 만개가 빨리 5월 중순인 지금 딱 가면 예쁘고 황홀하다! 야치요미도리가오카 역에서 도보로 20분 정도.버스도 있긴 한데 난 걸었다 ㅎ 가는 길인데도 꽃이 너무 예뻤다 ㅠㅠ특히 저 흰토끼 ..
5월 14일 월요일.. 시간 진짜 빠르다ㅏ.... 발표일 정한 게 어제 같은데 벌써 여기 와서 처음으로 발표해야 하는 날이 오다니.안 떨린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단상 앞에 서니까 역시 긴장되더라. 그래도 남 앞에 서는 걸 생각만 하면 오금이 저리던 예전이랑 비교해보면 대학 들어와서 난 꽤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한 거 같다. 적어도 내게 집중되는 시선들을 감내할 정도로는? 그래도 여전히 2n개의 눈동자들로부터 자유로움을 느끼는 건 어려운 일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솔직히 잘한 것 같진 않다.제2외국어로 말하는 것과 프레젠테이션 하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음을 깨달았다.. 모국어 발표는 물론 억양과 강약 조절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내용 전달을 최우선으로 둘 수 있는데, 타국어 발표는 두 개 중 어느..
모처럼 날이 갠 토요일.이번주 내내 아침저녁 가리지 않고 비 내리더니 왠일로 晴れな日였다 ㅎㅁㅎ오전엔 지역 상점가 투어가 예정되어 있었당! KIFA라는, Kodaira International Friendship Association이라는 단체에서 주관하는 제법 큰 행사인가부다. 기숙사 주변 상점가를 쭉 돌고 몇 군데 가게에 들어가서 서비스도 받았다ㅎㅁㅎ 신난다. 물론 말이 서비스지 KIFA에서 정산하겠지만... 감사히 즐겁게 잘 돌았다. 케이크 가게랑 기모노가게(리사이클숍이라서 천엔부터 시작한다 ㅜㅜㅜㅜ 기모노는 혼자 절대 못 입으니까 유카타라도 집에 갈 때 사서 가야지), 당고 가게에 들렀당 방금 만들어주신 미타라시당고랑 팥당고 녹차랑 같이 먹었다...최고...ㅠㅠㅠㅠㅠㅠ원래 떡 좋아해서 일본 모찌랑..
목요일은 일주일 중 유일하게 공강인 날~~~~~~5월 10일 아침 10시부터 미타카에 있는 지브리 박물관 6월 예약이 시작되었다.지브리 박물관은 예약 없이는 못가는 ㅜㅜㅜ 인기 코스인데, 전 달 10일 아침에 예매가 열린다.이를테면 6월에 가려면 5월 10일, 8월에 가려면 7월 10일에 열리는 예약을 기다려야 하는 것!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참고.로손 회원이면 Loppi를 통해 입금해야 하고, 비회원으로 예약하려면 신카 등으로 결제 가능1인이 예매할 수 있는 최대 매수가 4매이고, 예매 취소가 안돼서 신중하게 예약해야 한다.ㅜㅜㅜ 날짜 잘못 알아도 바꿀 수가 없다.그렇게 지브리 박물관 예약 끝내고 저녁엔 오랜만에 배드민턴 활동을 갔다! 지난주 골든 위크라 2주만에 만나는 아이들 ㅎㅁㅎ 새삼 느끼는데 진..
일주일 학교 안 갔다고 수업 가는 게 힘들어진다... 사실 월요일만 버티면 괜찮긴 하다 ㅎㅁㅎ화요일 자전거 수업에서 경주용 자전거 처음 타봤는데 페달이 안 닿아서 당황했다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적응하니까 세상재밌음 속도도 빠르고 씽씽 잘 나가고.. 브레이크 잡기가 조금 힘든 거 빼고는...얼른 이거 타구 학교 밖으로 나가구 싶다 ㅎㅁㅎ 방탄 컴백 트레일러 떠서 봤는데...... 얼굴만 봤는데 3분 30초 지나간 기분이다미남 감상과 시간의 상관관계 연구 대상이야 일본에 온지도 6주째인데 진짜 웃긴 걸 발견했다.4월 18일 수요일부터 5월 9일 오늘까지 4주연속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수요일 아침만 되면 비가온다 ^^^아니 너무 웃긴겤ㅋㅋㅋㅋㅋ 이걸 내가 왜 기억하고 있냐면 일주일 중에 수요일만 1겐이 있어서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