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도쿄 (74)
불꽃놀이
10/28일 스위츠회 활동날.사실 스위츠회 활동 4월에 처음 나간 이후 두 번째다..^^ 이게 이러려고 그런 건 아닌데 여행이랑 겹치거나 한국 가는 날이랑 겹치거나 자느라 못 가거나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출석을 잘 못해서 ㅠㅠ 심기일전하고 이번달 활동은 나가보아땅 몇 군데 카페 후보가 올라오면 투표해서 갈 곳을 정하는데, 요번에 가기루 한 시부야 카페는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신나서 투표했당. 요즘 도쿄 카페에선 할로윈 장식 없는 곳 찾는 게 더 힘들다.그나저나 시부야 역 생각보다 엄청 크더라... new south exit에서 가깝대서 이정표 따라 걷는데 무슨ㅋㅋㅋㅋ호선을 몇 개는 건너뛰고 온 것 같다........ 내가 먹은 실키 팬케이크 카라멜브륄레 팬케이크 내가 도쿄 와서 먹은 팬케이크 중에..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고쿠분지 메구리의 날이어따 ^^^^고쿠분지 너무 자주 다니는데요.........이날은 일주일에 한두번 있는 잠만보의 날(지금 정했다)이라서 저녁까지 실컷 뒹굴거리다가 저녁 먹으러 느지막히 나왔다.첫끼가 18시라니.. 진짜 내가 생각해도 엉망진창인 생활패턴이 아닐 수 없군요.사실 전날에 술 마셔서 국물라멘이 먹고 싶었는데 대부분의 라멘야는 브레이크타임이 있어서ㅜㅜㅜㅜ 6시 전엔 어디 갈 곳이 없었긴 했다. 버티면서 포스팅했으니 일단 시간은 알차게 잘썼다 ㅎㅅㅎ GYUTON 구글 별점 4.0 이상대 맛집을 검색하다 발견한 곳. 사실 먹으러 가면 시그니처나 기본 메뉴를 먹는 게 제일 실패할 가능성이 낮고 나도 왠만하면 그걸 실천하려 하지만.... 이렇게 가끔 메뉴 선택의 모험심이 도지는 ..
지극히 충동적인 행동으로 나들이 갔던 날.원래 나의 계획은 이제는 지겨워질만큼 자주 가고 있는 고쿠분지에 또 가서 편지를 마저 쓰려는 거였는데...진자 우연히 일본에 개봉하게 된 BTS 번더스테이지의 전매권이 이날 판매 시작이라는 정보를 얻게 됐다.전매권이란? 상영 전에 미리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수량 한정 티켓이다. 그 티켓의 번호로 예매할 수 있음!근데 전매권만 파는 게 아니고 수량한정 특전으로 티켓 홀더도 랜덤 증정한다길래....^^^^.. 어차피 영화는 보려 했고 특전도 탐나서 얼떨결에 도쿄 시내 영화관을 찾아가게 됐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영화관도 물론 판매하긴 했는데 이미 품절이라 하더라고.... 시골동네라 적게 들여놓은 건지 그냥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갔는지는 모르겠다. 근데 나 라이브뷰..
목요일엔 수업을 들었다.심화자율과목 영어와 다문화 이해를 '영미문학개론'으로 교환 신청한 게 승인돼서 기쁘게 수강표 퍼즐을 맞출 수 있게 되었당영미문학개론 수업은 디즈니 영화를 보고 페미니즘, 가부장제, 전승 속의 문화 등의 요소를 해석하는 것이 주 내용인데이번 주는 신데렐라를 봐따. 사실 신데렐라 디즈니 영화 이번에 처음 본닼ㅋㅋ 캐릭터만 암ㅋ 근데 생각보다 사족이 길어서 놀랐다. 교수님 말씀으로는 원전인 샤를 페로 동화의 내용만 넣으면 20분 내로 끝나 장편 애니메이션이 될 수 없기에 디즈니가 살을 이것저것 붙였다구 하시는데... 그런 것 같다.. 그리고 놀라웠던 건 재투성이의 아가씨가 괴롭힘 받다가 왕자 또는 높은 사람과 결혼하는 내용의 이야기는 세계 여기저기에서 찾아볼 수 있단 것이었다. 하긴 이..
화요일은 학점 교환 수업의 날.단 두 개 듣지만 둘다 본교 학점 교환에 필요한 과목이라 중요도가 꽤 크당오전엔 음악 오후엔 학급경영 수업을 듣는데, 일본에서 음악 수업 처음 들어봐서 쫌 기대됐다. 음악수업은 좋아한다.근데 처음 들어갔을 때 교수님이 인원이 많아서 안 받아주실 수도 있다고ㅜㅜ 하셔서 걱정했는데 끝나고 나니까 받아주셔서 안도했다.이거 안 됐으면 내 시간표 한번 엎어야 하는 1차 고비를 맞이할 뻔. 특이하게 음악 수업은 반반 시간을 나눠서 앞 시간은 합창을, 뒷 시간엔 피아노 반주와 노래를 한다.그런데 두 교수님이 다른 분이라 수강 신청서는 따로따로 총 2장을 제출해야 한다구 한다.일본 대학의 수강 신청 시스템은 아날로그적이긴 하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아보이는데 우리 나라엔 적용될 일이..
목요일에 학기가 시작인 가쿠게이라 월요일 수업은 모두 오티였당사실 오늘 계획한 수업은 3개였는데 2교시를 자느라 못 가고 ㅋㅋㅋㅋㅋㅋ 오후 수업만 갔다근데 또 웃긴 게 3교시가 첫 수업부터 휴강이라서 결국 오늘의 수업은 5교시 하나였다는 결말시간이 많이 남아서 학식 대신 고쿠분지로 밥 먹으러 갔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정식집이당 그전에 세븐일레븐에서 드디어 찾아헤매던 말차화이트초코쿠키 찾았다온갖 세븐을 돌아다녀도 없더니만 ㅜㅜㅜ 찾아서 넘 행복했고 헤맨만큼 맛있어서 더 행복했다 고쿠분지 다루마야 다양한 정식을 판매하는 곳인데 가격대가 600~800엔대로 저렴한 편.가라아게 정식을 먹고 싶었는데 마감이래서 멘치카츠 먹었다. 생각보다 양이 많다.배고파서 마음이 급했나 멘치카츠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 다 데..
기숙사 인근 번화 지역인 타치카와에는 거대한 공원이 있다.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쇼와 시대에 일왕이 재위 50주년을 기념하여 조성한 공원이라고 합니다. 쇼와가 뭐냐면 일본 연호고 더 쉽게 말하자면 전범 히로히토의 왕으로서의 칭호이다. 약간 우리나라 쌍팔년도 느낌으로 쇼와 시대 사람 하면 구시대적인 이미지라고 보면 될 것 같고. 참고로 지금은 헤이세이 30년! 아마 내년에는 새 왕의 즉위에 따라 연호가 바뀌지 않을까 싶군요. 부지가 엄청 커서 유원지로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일년 내내 상시 뭐라도 행사가 진행 중인데, 내가 갔을 때는 코스모스마츠리와 니쿠페스라고 고기 페스티발이 동시 개최중이었다. 어쩌다보니 일본에 와서 매달 꽃구경중인데 10월엔 아직 못 가서 ㅎㅁㅎ 10월의 꽃구경은 이곳의..
우에노의 호텔로 이동하는 날.도쿄에 살고 있지만 도쿄 호텔을.. 이용해봅니다..우리 기숙사에서 우에노까지 저렴하게 가려면 세이부 선을 타고 다카다노바바에서 환승해야 한다.아침도 못 먹어서 배고픈 상태라 다카다노바바에서 밥을 먹고 가기루 했다.일본은 환승 할인이 안되기 때문에 중간에 어딜 내렸다 다시 타던 바로 갈아타던 요금이 똑같다는.. 그런.. 장점이 있긴 하네요.긍정긍정!^^ 돈큐(とん久) 다카다노바바인근 회사원들 사이 맛집인듯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내부가 꽉 차기 시작했다.점심시간에는 특가로 정식을 먹을 수 있다.히레와 로스 하나씩 선택!돼지고기된장국과 재첩(맞나 조개류) 된장국 중 선택해야 합니다.근데 나는 항상 히레와 로스가 어느 부위인지 헷갈린다.... 휠렛이 등심이었나 안심이었다 보다시피 두께..
한국에서의 아흐레가 정말정말 빨리 지나갔다.. 사실 콘서트 다녀오고 전시회 다녀오고 하느라 시간이 좀 많이 필요했던 것도 있지만 먹고 싶었던 거 많이 못 먹고 와서 아쉽다 ㅜㅡㅜ 빙수를 한 번도 못 먹고 왔다니 말이나 되는지.... 두 번 말합니다 한국 정부는 당장 한국 빙수의 씨앗을 전세계에 발아시킬 것... 일본 빙수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한국 빙수가 짱이다 최고다 세상의 진리다. 아무튼 도쿄로 돌아와서 이틀 정도 요양하고 뒹굴거리고 방탄 무대도 좀 챙겨보고.. 그러다가 슬슬 시내로 나온 8월의 마지막날. 뭘 했다고 8월이 이렇게 금방 지나가버린건지.... 가고 싶었던 전시가 끝나기 전에 다녀와야지 싶어서 집을 나섰다. 긴자 식스 야외 정원에서 team lab이라는 단체가 진행하는 'resonatin..
사실 나는 놀이공원을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다,머리 어지러운 걸 별로 안 좋아해서... 한국에서는 3년 전에 에버랜드 간 게 마지막, 해외도 생각하면 16년에 USJ 갔던 게 마지막.그래도 나름 도쿄 살고 있는데 도쿄 랜드마크인 디즈니랜드를 안 가보긴 또 뭐해서 ㅎㅎㅎㅎ 날 잡고 다녀왔다.사람이 언제나 바글바글하다는 디즈니랜드지만, 우리가 간 날은 폭우가 예보된 날이어서 덜하겠지 생각했건만.. 다들 비슷하게 생각한 모양이다. 눈치게임 실패 ㅎㅁㅎ일본인 인싸들 사이에서는 무리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옷으로 코디하는 트윈룩 패션이 유행인가본데, 우리도 여기 편승했따 ㅎㅁㅎ 비오는 디즈니랜드. 올해가 35주년이라고 한다.제값주고 가면 바보인 우리나라 놀이공원과 달리 백방으로 찾아봐도 디즈니랜드 티켓을 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