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본유학 (64)
불꽃놀이
일주일에 수업을 3일 나가서 그론가 화요일만 지나면 큰 일을 끝낸 기분.지난주 내내 외식을 너무 자주해서 ㅋㅋㅋㅋ 이번주는 조금 자제해보기로 해따그래도 편의점 군것질은 멈추기가 너무 힘들다 세븐일레븐 간식 추천이게 편의점 자체 스위츠 브랜드일텐데 좀 비싸긴 하지만 맛있었당플레인샌드랑 카라멜 샌드 두 가지 다 먹어봤는데 난 단 걸 좋아하니까 카라멜.저래 보여도 낱개 포장으로 3개 들어있는 귀하신 몸이다 오늘 첫 수업이었던 '어린이의 놀이와 생활'글자 빽빽한 프린트를 엄청 빠른 속도로 읽어내려가시는 타입이라 집중 안 하면 놓치기 일쑤일 것 같은.수업이 '놀이'고 딱 다음날이 31일 할로윈데이여서 그런가 할로윈에 대한 토막 상식도 공부했다일본에서는 키디랜드 하라주쿠점이 1980년대에 할로윈을 처음 챙기기 시작..
화요일은 학점 교환 수업의 날.단 두 개 듣지만 둘다 본교 학점 교환에 필요한 과목이라 중요도가 꽤 크당오전엔 음악 오후엔 학급경영 수업을 듣는데, 일본에서 음악 수업 처음 들어봐서 쫌 기대됐다. 음악수업은 좋아한다.근데 처음 들어갔을 때 교수님이 인원이 많아서 안 받아주실 수도 있다고ㅜㅜ 하셔서 걱정했는데 끝나고 나니까 받아주셔서 안도했다.이거 안 됐으면 내 시간표 한번 엎어야 하는 1차 고비를 맞이할 뻔. 특이하게 음악 수업은 반반 시간을 나눠서 앞 시간은 합창을, 뒷 시간엔 피아노 반주와 노래를 한다.그런데 두 교수님이 다른 분이라 수강 신청서는 따로따로 총 2장을 제출해야 한다구 한다.일본 대학의 수강 신청 시스템은 아날로그적이긴 하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아보이는데 우리 나라엔 적용될 일이..
목요일에 학기가 시작인 가쿠게이라 월요일 수업은 모두 오티였당사실 오늘 계획한 수업은 3개였는데 2교시를 자느라 못 가고 ㅋㅋㅋㅋㅋㅋ 오후 수업만 갔다근데 또 웃긴 게 3교시가 첫 수업부터 휴강이라서 결국 오늘의 수업은 5교시 하나였다는 결말시간이 많이 남아서 학식 대신 고쿠분지로 밥 먹으러 갔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정식집이당 그전에 세븐일레븐에서 드디어 찾아헤매던 말차화이트초코쿠키 찾았다온갖 세븐을 돌아다녀도 없더니만 ㅜㅜㅜ 찾아서 넘 행복했고 헤맨만큼 맛있어서 더 행복했다 고쿠분지 다루마야 다양한 정식을 판매하는 곳인데 가격대가 600~800엔대로 저렴한 편.가라아게 정식을 먹고 싶었는데 마감이래서 멘치카츠 먹었다. 생각보다 양이 많다.배고파서 마음이 급했나 멘치카츠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 다 데..
2018년 10월 18일 가을학기 개강의 날.실화야..???? 봄학기 때는 여름학기를 기다렸다지만 이젠 뭘 기다리고 말고 할게.... 방학을 기다려봤자 임용고시생으로서의 스테이터스만 착실히 다가올 뿐 아니냐구ㅜㅜㅜ봄학기 개강했을 때는 돌아갈 날이 엄청 멀어보였는데 가을학기 시작하고 나니 진짜 한 걸음 앞으로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귀국의 날이. 이번학기 내 시간표는 월화목 수업 총 7개.JASSO 필수 수업, 일본어 수업 3개, 학점교환 수업 3개 요렇게 계획했당교환수업은 사실 아직 학과에서 교환 승인 메일이 안 와서 ㅋㅋㅋ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제발 허가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대로가 아니면 시간표 대공사가 불가피하단 말입니다 ㅜㅜㅜㅜ 이번 학기에 가능한 많은 과목을 교환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할 과..
거진 석달만에 다같이 얼굴 볼 기회가 생긴 연구실 멤버들과의 오랜만에 노미카이.이번 학기에 나 말고 인도네시아 선생님 키키씨와 중국인 신입생 소유짱이 새로 들어와서 우리 멤버실 유학생은 셋으로 늘었다.앞으로 1년을 더 있을 수 있다니 두 분이 너무 부러운걸요 노미카이인데 참가비가 3500엔이고 취소비가 2500엔이래서... 고민했는데 튜터 모토코쨩이 대신 내준다구 해서ㅠㅠ 감사한 마음으로 빌리기로 했다. 일본은 왠만해선 각출인데다가 각잡고 먹는 모임은 가격이 훅 뛰어서 살짝 부담이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다같이 모이는 자리라서 가고 싶기도 했구. 근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3500엔 치고는 그닥.... 코스요리 주문했는데 4명 자리에 3개씩만 놔주질 않나 메뉴도 부실한 거 같구 별로여씀 ㅜㅅㅜ 아니면 내가..
이날도 나나즈에서 밀린 포스팅하고 일기 쓰며 호지차 플로트. 어느덧 200일을 맞은 내 도쿄 교환학생 생활....뭘 했다고 벌써 200일인가? 를 외치기엔 한 게 많기는 하다,여행도 엄청 다녔고, 수업도 한 학기 들었고, 각종 행사며 이벤트도 돌았고.여기 살면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하기만 했던 매일을 보낸 적도 많으니 당연히 시간의 흐름은 빠를 수밖에물론 만족스럽기만 한 건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200일동안 도쿄 시내의 맛집을 반의 반의 반도 못 다녔다 ㅠㅠ 억울해근데 이게 넘 딜레마인 게 나가면 돈인데 돈이 없다 ^^^^ 돈과 시간의 등가교환의 딜레마랄까.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다는 말은 진리인 것을특히나 이번 10월은 지난 달 빡센 여행 지출의 여파로 어디 나갈 엄두가..
10/3일부터 3박 4일간 한국에서 엄마가 놀러오셔서 ㅎㅎㅎ 도쿄 살지만 도쿄 여행한 주간.첫날은 우리 동네 단 두 군데 갈 만한 곳 중 하나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그카페 갔다.나머지 한 곳은 에도도쿄건축정원이라는 곳인데 저도 아직 안 가봤답니다.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방문하는 걸로.엄청 오랜만에 갔지만 내가 여태 먹어본 팬케이크 중에 제일 맛있는 곳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eggg cafe에그카페 코다이라점 분명 전에 방문했을 때는 천막촌이었는데 어느새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번듯한 가게가 생겼다.그래도 외관이 컨테이너 박스같은 건 매한가지 ㅎ ㅠㅠ 시그니처 브륄레 팬케이크.저 위에 있는 저.. 저 달고나같은 표면이 너무 좋다 ㅜㅜㅜ달걀을 듬뿍 써서 그런가 엄청 부드럽고..!내가 먹어본..
은행 캐쉬카드는 분실한지 오래고 통장도 제 기능을 못하길래 재발급받으려고 은행 방문.난 내 통장이랑 카드 발급받은 지점 가야 하는 줄 알고 먼 길을 자전거로 달렸건만 아무 지점이나 상관없다고 한다그래도 간 김에 메가돈키호테도 들렀고.... 괜찮아...ㅎㅎ....ㅎㅎㅎㅎㅎ 통장은 마그네틱 손실이 문제였는지 은행 창구에서 재발급 없이 그냥 고쳐줬다.캐쉬카드가 문제인데... 재발급 받으려면 1030엔의 수수료가 들지만 신용카드 기능 있는 캐쉬카드를 발급받으면 신청료가 무료래서 한푼이 아쉬운 나는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했따근데 수입 없는 외국인 학생이라 심사 과정에서 튕길 거 같긴 하다. 앞으로 4개월 정도만 더 머무는데 한 달 뒤에야 신용카드가 오고 정지 2개월 전에는 사용 안하는 게 낫다니 실질 사용 기간이 ..
하루 휴식하고 다시 시내로.주기적으로 외출해줘야 하는데 어딜 가야 할지 엄청 고민했다.이 날 비가 내려서 고엔지의 빈티지샵들이 문을 닫았을까봐 ㅠㅠ결국 시모키타자와 한번 더 가기로! 가 보고 싶었던 오코노미야끼 집 갈겸 ㅎㅁㅎ~그나저나 이 날 그냥 비가 아니라 태풍 예보의 날이었던 걸 뒤늦게야 알았따....ㅎ 시모키타자와 히로키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다는 오코노미야끼 집.인기메뉴는 따로 있지만 나는 오징어, 새우, 떡, 치즈를 추가해서 머거따토핑은 자기 마음대로 선택 가능! 근데 다음에 만약 먹는다면 떡은 뺄래.우리나라식 떡이 아니라서 뭔가 쩍쩎 달라붙는 느낌.. 그렇게 어우러지는 거 같진 않았다.양이 상당히 많고 가격대가 있어서(2000엔 넘게 나옴^^^^) 둘이 가는 게 적당해보인당 하나 먹고 음료 먹으..
9월의 꽃구경은 피안화 축제가 열리는 킨챠쿠다(巾着田)로 결정.여기가 어딘고 하니 사이타마 현 고마 역 인근에 있는 밭입니다.아무 생각 없이 인스타에서 예쁜 곳을 발견한 친구의 제안으로 가기로 한 곳인데, 고마의 고가 고구려의 고라는 걸 뜬금포 알게 되었고...갑자기 분위기 역사탐방이 되었고....... 알고 보니 '도래인'이라고 불린 고구려인들이 건너가 세운 마을이라는 비화가 있는 곳이었다. 기억을 더듬어 고등학교 한국사 시간으로 돌아간 기분. 국사 선생님의 안부를 갑자기 여쭙고 싶어지네요... 킨챠쿠다, 히다카 시.고마 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10분 정도 세이부 선을 여러 번 갈아타고 도착한 곳. 도쿄가 아닌 사이타마 현이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 저 위쪽 고양시 꽃농원 간 기분이려나...우리 기숙사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