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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기숙사 인근 번화 지역인 타치카와에는 거대한 공원이 있다.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쇼와 시대에 일왕이 재위 50주년을 기념하여 조성한 공원이라고 합니다. 쇼와가 뭐냐면 일본 연호고 더 쉽게 말하자면 전범 히로히토의 왕으로서의 칭호이다. 약간 우리나라 쌍팔년도 느낌으로 쇼와 시대 사람 하면 구시대적인 이미지라고 보면 될 것 같고. 참고로 지금은 헤이세이 30년! 아마 내년에는 새 왕의 즉위에 따라 연호가 바뀌지 않을까 싶군요. 부지가 엄청 커서 유원지로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일년 내내 상시 뭐라도 행사가 진행 중인데, 내가 갔을 때는 코스모스마츠리와 니쿠페스라고 고기 페스티발이 동시 개최중이었다. 어쩌다보니 일본에 와서 매달 꽃구경중인데 10월엔 아직 못 가서 ㅎㅁㅎ 10월의 꽃구경은 이곳의..
2018년 10월 18일 가을학기 개강의 날.실화야..???? 봄학기 때는 여름학기를 기다렸다지만 이젠 뭘 기다리고 말고 할게.... 방학을 기다려봤자 임용고시생으로서의 스테이터스만 착실히 다가올 뿐 아니냐구ㅜㅜㅜ봄학기 개강했을 때는 돌아갈 날이 엄청 멀어보였는데 가을학기 시작하고 나니 진짜 한 걸음 앞으로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귀국의 날이. 이번학기 내 시간표는 월화목 수업 총 7개.JASSO 필수 수업, 일본어 수업 3개, 학점교환 수업 3개 요렇게 계획했당교환수업은 사실 아직 학과에서 교환 승인 메일이 안 와서 ㅋㅋㅋ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제발 허가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대로가 아니면 시간표 대공사가 불가피하단 말입니다 ㅜㅜㅜㅜ 이번 학기에 가능한 많은 과목을 교환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할 과..
거진 석달만에 다같이 얼굴 볼 기회가 생긴 연구실 멤버들과의 오랜만에 노미카이.이번 학기에 나 말고 인도네시아 선생님 키키씨와 중국인 신입생 소유짱이 새로 들어와서 우리 멤버실 유학생은 셋으로 늘었다.앞으로 1년을 더 있을 수 있다니 두 분이 너무 부러운걸요 노미카이인데 참가비가 3500엔이고 취소비가 2500엔이래서... 고민했는데 튜터 모토코쨩이 대신 내준다구 해서ㅠㅠ 감사한 마음으로 빌리기로 했다. 일본은 왠만해선 각출인데다가 각잡고 먹는 모임은 가격이 훅 뛰어서 살짝 부담이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다같이 모이는 자리라서 가고 싶기도 했구. 근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3500엔 치고는 그닥.... 코스요리 주문했는데 4명 자리에 3개씩만 놔주질 않나 메뉴도 부실한 거 같구 별로여씀 ㅜㅅㅜ 아니면 내가..
10/10일 수요일 일본어 테스트 날.영원할 것 같던 여름방학도 거의 끝나가고(가을방학 수준이지만) 벌써 2학기 반배정을 위한 일본어 테스트 날이 오다니 ㅠㅜㅠ아니 진짜 올해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르게 가는 걸까요..ㅠㅠㅠㅠㅠㅠㅠ봄학기 초만 해도 10월 레벨 테스트는 진짜진짜 머나먼 일이었는데...... 넘 슬프다 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 아무튼 가을 학기 일본어 테스트 보러 학교에 가따.아무래도 서구권이나 중국은 일년의 시작을 가을에 하는 경우가 많아서 봄학기 보다 교류학생 수가 더 많다는 이야기는 언뜻 들었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 큰 강의실을 꽉꽉 채워쓰니 ㅋㅋ 근데 봄학기랑 비교했을 때 어느정돈지는 사실 감이 안 온다.난 문제 푸는 속도가 되게 빠른 편이라 70문제 한 삼십분 만에 다 풀고 나와따ㅋ..
10/3일부터 3박 4일간 한국에서 엄마가 놀러오셔서 ㅎㅎㅎ 도쿄 살지만 도쿄 여행한 주간.첫날은 우리 동네 단 두 군데 갈 만한 곳 중 하나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그카페 갔다.나머지 한 곳은 에도도쿄건축정원이라는 곳인데 저도 아직 안 가봤답니다.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방문하는 걸로.엄청 오랜만에 갔지만 내가 여태 먹어본 팬케이크 중에 제일 맛있는 곳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eggg cafe에그카페 코다이라점 분명 전에 방문했을 때는 천막촌이었는데 어느새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번듯한 가게가 생겼다.그래도 외관이 컨테이너 박스같은 건 매한가지 ㅎ ㅠㅠ 시그니처 브륄레 팬케이크.저 위에 있는 저.. 저 달고나같은 표면이 너무 좋다 ㅜㅜㅜ달걀을 듬뿍 써서 그런가 엄청 부드럽고..!내가 먹어본..
은행 캐쉬카드는 분실한지 오래고 통장도 제 기능을 못하길래 재발급받으려고 은행 방문.난 내 통장이랑 카드 발급받은 지점 가야 하는 줄 알고 먼 길을 자전거로 달렸건만 아무 지점이나 상관없다고 한다그래도 간 김에 메가돈키호테도 들렀고.... 괜찮아...ㅎㅎ....ㅎㅎㅎㅎㅎ 통장은 마그네틱 손실이 문제였는지 은행 창구에서 재발급 없이 그냥 고쳐줬다.캐쉬카드가 문제인데... 재발급 받으려면 1030엔의 수수료가 들지만 신용카드 기능 있는 캐쉬카드를 발급받으면 신청료가 무료래서 한푼이 아쉬운 나는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했따근데 수입 없는 외국인 학생이라 심사 과정에서 튕길 거 같긴 하다. 앞으로 4개월 정도만 더 머무는데 한 달 뒤에야 신용카드가 오고 정지 2개월 전에는 사용 안하는 게 낫다니 실질 사용 기간이 ..
하루 휴식하고 다시 시내로.주기적으로 외출해줘야 하는데 어딜 가야 할지 엄청 고민했다.이 날 비가 내려서 고엔지의 빈티지샵들이 문을 닫았을까봐 ㅠㅠ결국 시모키타자와 한번 더 가기로! 가 보고 싶었던 오코노미야끼 집 갈겸 ㅎㅁㅎ~그나저나 이 날 그냥 비가 아니라 태풍 예보의 날이었던 걸 뒤늦게야 알았따....ㅎ 시모키타자와 히로키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다는 오코노미야끼 집.인기메뉴는 따로 있지만 나는 오징어, 새우, 떡, 치즈를 추가해서 머거따토핑은 자기 마음대로 선택 가능! 근데 다음에 만약 먹는다면 떡은 뺄래.우리나라식 떡이 아니라서 뭔가 쩍쩎 달라붙는 느낌.. 그렇게 어우러지는 거 같진 않았다.양이 상당히 많고 가격대가 있어서(2000엔 넘게 나옴^^^^) 둘이 가는 게 적당해보인당 하나 먹고 음료 먹으..
9월의 꽃구경은 피안화 축제가 열리는 킨챠쿠다(巾着田)로 결정.여기가 어딘고 하니 사이타마 현 고마 역 인근에 있는 밭입니다.아무 생각 없이 인스타에서 예쁜 곳을 발견한 친구의 제안으로 가기로 한 곳인데, 고마의 고가 고구려의 고라는 걸 뜬금포 알게 되었고...갑자기 분위기 역사탐방이 되었고....... 알고 보니 '도래인'이라고 불린 고구려인들이 건너가 세운 마을이라는 비화가 있는 곳이었다. 기억을 더듬어 고등학교 한국사 시간으로 돌아간 기분. 국사 선생님의 안부를 갑자기 여쭙고 싶어지네요... 킨챠쿠다, 히다카 시.고마 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10분 정도 세이부 선을 여러 번 갈아타고 도착한 곳. 도쿄가 아닌 사이타마 현이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 저 위쪽 고양시 꽃농원 간 기분이려나...우리 기숙사 근..
홋카이도 다녀오고 최소 이틀간은 요양을 해줬어야 했건만 하루 딱 쉬고 바로 합숙 다녀왔다.24일은 한국날짜로 추석이었는데... 일본에 있다보니 한국 명절 잊어버리고 산지 오래깨송편이 너무 먹고 싶었씁니다 ㅠㅠㅠ 아무튼 1박 2일간의 합숙 행선지는 시즈오카 현의 바닷가 마을 이토, 그리고 가나가와 현의 오다와라.사실 이 합숙이 아니었다면 내가 평생 발자국이라도 찍어봤을까 싶은 곳들이긴 했다.이토는 온천이 유명하다 했고 우리가 묵은 숙소도 온천이 있었지만... 온천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가진 않았다. 이번 합숙은 JASSO 장학금 혜택을 받는 유학생들과 지도 교수 두분, TA 두분 총 12명이 함께했다.우리학교 사람들이 6명, 중국 학생들이 2명으로 절대다수가 한국인이었지만... 중국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
너무 오랜만에 올리는 교환학생 일기사실 8월 21일부터 29일까지 한국 다녀왔답니다밀린 포스팅 얼른 해야겠다~! 8/18일 토요일은 우리 기숙사 인근 키요세 시에서 열리는 해바라기 축제에 다녀왔다.이런 거 어떻게 보고 다니냐면.. 은근히 지하철 광고가 유용하다. 세이부 선 내 다닐 수 있는 곳이라 그렇게 막 멀고 그렇지도 않다.지하철 순수 이동시간이 그렇다는 거지 이거저거 합치면 한시간~한시간 반 정도 걸린듯 키요세역 도착역에서 해바라기 축제장까지는 셔틀버스가 다니긴 한다. 주말 한장.벗 사람이 너무 많아 대기하느니 차라리 걸어가는 게 빠르다는 것 ^^^난 원래 걷는 거 조아해서 미련없이 셔틀 포기하고 걸었다. 무지막지 덥긴 했다.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 키요세 해바라기 축제 해바라기 이렇게 많이 본 ..